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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스타 이동준·조규성이 김학범호에 첫 승 안겼다

입력 : 2019-11-14 05:29:00 수정 : 2019-11-14 11:2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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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두바이, 민경훈 기자] 13일 오후(현지 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 샤밥 알-아흘리 스타디움에서 ‘2019 두바이컵' 친선대회 대한민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가 열렸다. 김학범호는 13일 사우디아라비아와 1차전을 시작으로 15일 바레인, 17일 이라크, 19일 아랍에미리트(UAE)와 차례로 격돌한다. 후반 한국 조규성이 추가골에 성공한 후 어시스트한 엄원상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rumi@osen.co.kr

 

[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괜히 K리그2를 주름잡는 선수들이 아니었다. 이동준(22·부산아이파크)과 조규성(21·FC안양)이 김학범호에 기분 좋은 2019 두바이컵 첫 승을 선물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2세 이하(U-22) 남자축구대표팀은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19 두바이컵 첫 경기에서 이동준과 조규성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웃었다.

 

김학범 감독은 4-2-3-1을 꺼내 들었다. 안양에서 물오른 경기력을 뽐내고 있는 조규성이 최전방에 자리했고 엄원상(20·광주FC)-정승원(22·대구FC)-이동준이 그 뒤를 받쳤다. 

 

시작부터 좋은 경기력을 뽐낸 건 아니었다. 대표팀의 고질병과 같은 조직력이 문제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선수들의 발은 맞아가기 시작했고, 후반전부터 상대를 압도하기 시작했다.

 

후반 5분 선제골의 기회를 잡았다. 정승원이 페널티킥을 얻은 것. 그러나 키커로 나선 이동준이 실축하면서 승부의 균형을 깨지 못했다.

 

그렇게 좌절할 법도 했으나 이동준은 자신의 실수를 득점으로 만회했다. 후반 10분 코너킥 이후 이어진 혼전 상황에서 헤더로 마무리하며 이날 경기 선제골을 터트렸다. K리그2에서 13골 7도움으로 광주FC 공격수 펠리페 다음으로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는 선수답게 대표팀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OSEN=두바이, 민경훈 기자] 13일 오후(현지 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 샤밥 알-아흘리 스타디움에서 ‘2019 두바이컵' 친선대회 대한민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가 열렸다. 김학범호는 13일 사우디아라비아와 1차전을 시작으로 15일 바레인, 17일 이라크, 19일 아랍에미리트(UAE)와 차례로 격돌한다. 후반 한국 이동준이 선제골을 성공시킨 후 기뻐하고 있다./ rumi@osen.co.kr

 

대세의 흐름은 조규성이 이어받았다. 조규성은 최근 K리그2에서 날카로운 발끝을 자랑했다. 리그에서 14골을 몰아쳐 득점 순위 3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주목받는 신예다.

 

태극마크를 달고도 여전했다. 선제골 이후 동점골을 넣기 위한 사우디아라비아의 기세를 확실히 꺾는 역할을 했다. 후반 32분 엄원상이 오른쪽 측면을 완전히 무너트리는 사이, 조규성이 페널티박스로 빠르게 쇄도했다. 그리고 마지막 패스를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었다. 이후 김학범호는 두 골 차 리드를 잘 지키며 두바이컵 첫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K리그2 스타들의 활약이 빛나는 순간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분 좋은 첫발을 내디딘 김학범호는 오는 15일 바레인, 17일 이라크, 19일 UAE와 잔여 일정을 치르며 2020 도쿄올림픽을 정조준할 예정이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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