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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세계적인 공격수들도 못 제친 반 다이크, 황희찬이 뚫었다

입력 : 2019-10-03 10:17:07 수정 : 2019-10-03 11: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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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황소’ 황희찬(23·잘츠부르크)이 제대로 사고쳤다. 정상급 선수들도 뚫지 못했던 버질 반 다이크(28·리버풀)를 제치고 득점에 성공하며 세계 축구계의 이목을 끌었다.

 

황희찬은 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잘츠부르크와 리버풀의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1골 1도움을 했다. 팀의 3-4 패배까지 막진 못했으나,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뽐내며 맹활약했다.

 

황희찬은 절반 짜리 공격수로 평가받았던 선수다. 저돌적인 돌파, 왕성한 활동량 등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서 주축으로 활약하고는 있으나, 최전방 자원치고 마무리가 아쉽다는 지적을 받았다.

 

그러나 이는 옛말이다. 이번 시즌 제대로 재능을 폭발하고 있다. 시작은 지난달 19일 헹크와의 조별리그 첫 번째 경기였다. 리그에서 예열을 마친 그는 생애 첫 꿈의 무대에서 1골 2도움을 기록,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하지만 그 기세가 리버풀전까지 이어질 거라고 생각한 이는 많지 않았다. 전력상 잘츠부르크가 우위를 점할 수 있었던 헹크와 달리, 리버풀은 세계적인 명가다. 더욱이 디펜딩 챔피언이기까지 해 잘츠부르크의 완패에 무게가 실렸다. 뚜껑을 열어보니 반대의 결과가 기다리고 있었다. 시작과 동시에 세 골을 내주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으나, 이후 동점골까지 넣었고 막판 결승골을 내줘 석패했다.

 

잘츠부르크의 예상외 결과 중심에는 황희찬이 있었다. 황희찬은 만회골이자 잘츠부르크의 이날 첫 경기 득점포를 가동했다. 전반 39분 상대 수비수를 짐착하게 제친 뒤 강력한 슈팅으로 리버풀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도움까지 기록하며 평점 8.2라는 후한 평가를 받았다.

 

 

핵심은 그가 제친 상대가 반 다이크라는 점이다. 반 다이크는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체스터 시티), 해리 케인(토트넘), 피에르 오바메양(아스널) 등 내로라하는 공격수들도 뚫지 못했던 이다. 수비수임에도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 유력 후보일 정도의 자원이지만, 황희찬 앞에서는 맥을 못 췄다.

 

‘스카이스포츠’, ‘기브미스포츠’ 등 복수 현지 언론이 반 다이크를 제친 황희찬의 활약을 주목했을 정도. 왜 최근 토트넘 이적설에 휩싸였는지 실력으로 증명해낸 그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영국 ‘기브미스포츠’, UE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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