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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역사 새로 썼더니...식을 줄 모르는 정정용호 인기

입력 : 2019-06-27 11:35:27 수정 : 2019-06-27 13:2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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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몸이 열 개라도 모자를 지경이다. 이곳저곳서 러브콜이 끊이질 않는다. 정정용호의 이야기다.

 

지난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폴란드 월드컵에서 호성적을 거둔 뒤 국민적 사랑을 받는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대표팀의 인기가 식을 줄을 모른다. 대회가 막을 내린지 열흘이 넘었으나 여전히 주요 포털 사이트 축구세션에는 정정용호 이야기로 가득 차 있다.

 

그도 그럴 게 반전과 이변의 반복이었다. 당초 한국은 포르투갈, 아르헨티나,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내로라하는 강호들과 한 조에 배정돼, 조별리그 통과도 어려울 거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이런 비관적인 시선을 실력으로 깼다. 흐름을 탄 리틀 태극전사들은 거침없이 결승까지 올랐다. 이는 한국 축구 사상 처음으로 FIFA 주관 남자 대회 최종전에 오른 거였다. ‘원팀’으로 이뤄낸 결과였다.

 

어린 선수들의 하나됨에 지난 2002 FIFA 한일월드컵 이후 약 17년 만에 축구로 나라도 하나됐다. 우크라이나와 결승전을 치를 때는 새벽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주택가와 아파트단지에서 환호성과 아쉬움의 목소리가 경기 내내 울려 펴졌다.

 

기대 이상의 결과 덕에 정정용호 구성원들을 찾는 곳이 많아졌다. 언론사들은 물론, 각 소속팀에서 팬 사인회와 기자회견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해야 했다. 최근에는 청와대까지 다녀왔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다음달 1일에는 격려금까지 받을 예정이다. 대한축구협회 측이 기존 관례 등을 고려해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당근을 주기로 결정한 덕분이다. 이 순간에도 원팀답다. 대회 동안 보인 성적에 따라 나누는 것이 아닌 모두가 균등하게 받는다. 정정용호가 다시 한 번 이목을 끌 전망이다.

 

그렇다고 지금의 인기에 너무 취해서는 안 된다. 어린 선수들이기에 자칫하면 성장에 방해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좋은 기억은 가슴 속 한켠에 추억으로 묻어두고, 지금에 집중해야 할 때다. 미래가 창창한 자원들인 만큼, 각 소속팀에서 재능을 꽃피우기 위해 열심히 보석을 닦는 데 집중해야 한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스포츠월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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