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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울린 LG 김현수 “그동안 못해서 죄송…더 잘해야”

입력 : 2019-04-13 21:45:27 수정 : 2019-04-14 10: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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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잠실 최원영 기자] 김현수(31)가 친정 팀 두산을 울렸다.

 

LG는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과의 2차전에서 5-2로 승리했다. 1차전 3-0 승리에 이어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지난해 두산에 1승15패로 열세였던 악몽을 완전히 지워냈다.

 

3번 타자 겸 좌익수로 출전한 김현수가 맹타를 휘둘렀다.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타율은 0.290이 됐고, 두산 상대 타율은 0.571로 치솟았다.

 

1회 첫 타석에서 2사 후 우전 안타로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1-2로 끌려가던 5회, 김현수는 중견수 방면 1타점 2루타로 이천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채은성의 적시타에 득점을 기록해 4-2가 됐다. 8회에도 추가점을 뽑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좌전 안타로 1타점을 추가했다.

 

경기 후 류중일 LG 감독은 “8회 김현수의 추가 타점이 결정적이었다”고 칭찬했다. 김현수도 “이겨서 기쁘다. 선수들이 모두 잘해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며 “두산을 이겼다고 기분이 특별히 남다르진 않다. 팀이 이기는 데 도움이 돼서 다행이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김현수는 “그동안 투수들은 잘했는데 타자들이 못했다. 그중에서도 내가 못했다”며 반성의 목소리를 냈다. “아직 타격감이 완전히 돌아온 것은 아니다. 계속해서 좋은 감을 찾아가도록 하겠다”며 “내가 더 잘해야 하고, 더 좋아져야 한다”고 책임감을 높였다.

 

주장으로서 팀 분위기도 이끌었다. “선수들과 대화를 많이 하려 한다. 팀이 처지지 않게 재미있게 만들고자 한다. 선수들도 잘 이해하고 따라주고 있다”며 “투수 교체 때마다 외야수들끼리 모여 농담을 주고받는다. 주로 힘내서 해보자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고 설명했다.

 

LG는 이제 위닝시리즈를 넘어 스윕까지 겨냥하고 있다. 김현수는 “스윕은 하늘에 맡기겠다. 이겨야 제일 재미있겠지만 즐거운 야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시즌 첫 만원관중을 이뤄준 팬들에게도 한 마디를 남겼다. “팬분들께서 야구장에 많이 와주셔서 선수들이 힘내서 경기할 수 있었다. 내일(14일)도 꽉 채워주시면 좋겠다”고 고마움을 전한 뒤 “어떤 팀과 상대해도 더 많이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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