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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럼프 탈출한 황재균 “스트레스 심했다…타격감 잃지 않을 것”

입력 : 2019-04-11 21:52:20 수정 : 2019-04-11 21:5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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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고척돔 전영민 기자] “스트레스가 심했는데 오늘 조금이나마 풀린 것 같다.”

 

 KT는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키움과의 원정경기에서 8-1로 승리를 거뒀다. 2연패를 끊은 KT(5승12패)는 값진 1승을 추가하며 반등을 예고했다. 반면 키움(8승8패)은 다시 5할 승률로 내려앉았다.

 

 마침내 타선이 폭발했다. 기폭제는 황재균이었다. 4타수 3안타(1홈런)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3타점과 2득점을 개인 기록에 더했다. 1회 첫 타석부터 솔로포를 때려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상대 선발 김동준의 초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는 105m. 이후 5회에는 1루수를 강습하는 내야안타로 물꼬를 텄고, 마지막 타석엔 중견수 앞 안타를 쳐내 고명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경기를 마친 뒤 황재균은 “오늘 경기 팀이 승리하는데 보탬이 돼서 기쁘다. 사실 잘 맞은 안타는 첫 타석 홈런이고, 그 이후 운 좋게 빗맞은 안타가 나오면서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모처럼 타선 폭발로 거둔 승리. 한동안 타격 슬럼프에 빠졌던 황재균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현재 타순 가리지 않고 나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중요한 순간에 범타를 기록하는 등 생각처럼 안되고 스트레스가 심했는데 오늘 조금이나마 풀린 것 같다”며 “오늘의 타격감을 잃지 않고 팀 승리 및 개인 타율도 끌어올리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강철 KT 감독도 황재균의 손을 들어줬다. “황재균이 타구를 밀어치는 등 타격 자세까지 바꾸며 노력해 선취점을 얻어 분위기 좋게 시작했다”며 “투타 조화를 이뤄 좋은 경기를 한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고 선수들에 공을 돌렸다.

 

ymi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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