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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 프로화’ 시도하는 PBA투어…549명이 몰렸다

입력 : 2019-04-11 10:45:46 수정 : 2019-04-11 10: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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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전영민 기자] 선수들의 발걸음이 프로당구협회(PBA)투어로 향하고 있다.

 

PBA는 ”17일부터 3일간 서울SL 당구장에서 개최되는 오픈챌린지에 239명이 지원했고, 21일부터 5월 1일까지 일산 고양 엠블호텔에서 개최되는 트라이아웃에는 310명, 총 549명이 공식 지원했다“고 11일 발표했다.

 

대한당구연맹(KBF)과 PBA의 의견이 양립하는 가운데 많은 선수들이 PBA투어 참가를 지원했다. 당초 PBA 측은 참가 인원으로 200명을 예상했다. 그런데 이를 훌쩍 뛰어넘는 549명이 지원서를 접수했다. 당구의 프로화, 그리고 PBA투어 측에 대한 선수들의 기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PBA투어의 출발은 불안했다. KBF가 “대한체육회와 세계당구캐롬연맹(UMB) 규정을 준수하겠다”고 발표했다. 투어 정식 발족은 UMB의 승인이 있어야 가능하단 의미다. 규정 위반 시 PBA는 물론 선수도 ‘3년 출전 제재 혹은 영구제명’ 제재를 받을 수 있다. 유권해석은 지자체까지 적용된다. ‘당구의 프로화’란 꿈은 같은데 과정에서 양 측의 뜻이 달랐다.

 

문제는 ‘지속성’이었다. 꾸준히 시도한 프로화가 실패한 이유다. 대회 개최가 꾸준해야 선수 수급이 가능하고 스폰서 확보도 가능하다. 이 부분이 해결되지 않으면 또다시 좌절을 맛볼 수밖에 없다. KBF는 이 점을 우려했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놨다.

 

반면 PBA는 오히려 자신했다. 지난 5일에는 2019~2020시즌 LPBA투어 출범을 공식화하고 최소 8개 이상, 시즌 상금 1억 5000만원 이상을 내걸었다. 여성 당구, 그리고 아마추어와의 상생을 확보하려는 의도였다.

 

우선 PBA투어 측은 5월중 1부투어와 2부투어 경기일정을 확정 발표하고 LPBA투어의 경기일정, 투어별 구체적인 상금계획도 함께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선수들의 미디어 노출 극대화를 위해 일부 주요경기는 1부 투어와 함께 치르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여자 선수들도 정식 프로등록 절차를 거칠 예정이며, 5월 21일 프로등록선수 명단을 공시할 준비 중이다. 이번 등록선수를 대상으로 신청절차를 마감한 후에는 동호인부 여자 선수들을 위한 선발전 계획하고 있다. 

 

ymin@sportsworldi.com

사진=PBA투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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