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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과 집중" 이강철 KT 감독의 데뷔 시즌 출사표

입력 : 2019-03-21 07:00:00 수정 : 2019-03-21 10:4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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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박재만 기자] 12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t wiz의 시범경기가 열렸다. 이강철 kt 감독이 선수들을 바라보고 있다. /pjmpp@osen.co.kr

[스포츠월드=수원 이지은 기자] “이기는 경기는 잡고 가야죠.”

 

KT는 20일 수원 홈에서 열리는 LG와의 시범경기를 끝으로 비시즌 공식 일정을 마무리한다. 프로야구팀 감독으로 데뷔 시즌을 맞이하는 이강철 KT 감독도 정규리그 개막을 반가워했다. “긴장이 되기도 하지만, 재미있을 것 같다”며 “맞아도 미리 맞는 게 낫지 않겠나. 시범경기에서 좋지 않았던 부분도 있었지만, 최대한 긍정적으로 해석하려고 한다”고 웃었다.

 

2019년 KT의 야수진은 타팀에 밀리지 않는다. 황재균, 유한준, 강백호, 로하스, 박경수, 윤석민 등 상위타선을 구성하는 타자 이름만 봐도 만만치 않다. 걱정은 ‘마운드’에 있다. 팀 창단 후 내내 투수진이 약하다는 평가가 뒤따랐던 터. 스프링캠프부터 구색을 갖추기 위해 여러 시도를 해봤으나 근본적 체질 개선을 이루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그래서 올 시즌 키워드는 ‘선택과 집중’이다. KT는 올해 알칸타라-쿠에바스-이대은-금민철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을 꾸렸다. 5선발 후보인 김민과 배제성은 상대적으로 경험이 적다. 이 감독은 “선발 등판을 해보지 않은 선수들은 경기 초반에 흔들릴 수 있다. 그런 상황이라면 점수 차에 여유가 있어도 빨리 끊어주려고 한다. 시기를 놓치면 야수에게도 영향이 간다”며 “모두 다 이길 수는 없으니 선택을 해야만 한다. 이기는 경기에는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청사진이 계획대로 실행되기 위해서는 손동현의 역할이 필수적이다. 손동현은 2019 신인 2차 드래프트 3라운드에 KT의 지명을 받은 우완 투수로, 올해 KBO리그 최연소 선수라는 타이틀을 무색하게 하는 씩씩한 투구를 보여주고 있다. 스프링캠프부터 시범경기까지 5경기를 치르는 동안 자책점이 0점이었다.

 

당초 손동현은 올 시즌 5선발 후보 중 하나였다. 그러나 이강철 야구의 밑그림에서 더 중요한 임무를 맡게 됐다. 이 감독은 "선발이 조기 강판되면 바로 투입한다. 주권과 전유수는 그 뒤에서 대기한다"며 “관건은 투수다. 기대 반 우려 반이다. 올해 성장하는 선수들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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