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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련한 신성’ 송범근, 첫 골키퍼 영플레이어상 가능할까

입력 : 2018-11-28 09:35:04 수정 : 2018-11-28 09:3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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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범근

[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송범근(전북)이 역사를 쓸 수 있을까.

 

12월3일 예정된 2018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관심을 끄는 부문 중 하나가 영플레이어상이다. 우승팀 전북의 싹쓸이가 기대되는 가운데 영플레이어상에서도 기세를 이을지가 관심사다.

 

전북은 영플레이어상과 인연이 깊다. 기존의 신인선수상이 2013년부터 23세 이하, 데뷔 3년차 이내, 해당 시즌 1부 리그 경기 50% 이상 출전한 선수들을 대상으로 하는 영플레이어상으로 바뀐 이래 두 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이재성(2015시즌), 김민재(2017시즌)다. 

 

이번에는 골키퍼 송범근을 후보자로 내세웠다. 신인이지만 노련한 플레이로 선수층이 탄탄한 전북의 주전 자리를 단숨에 꿰찼다. 스피드도 있고 키(194㎝)도 큰 장신 골키퍼다. 올 시즌 29경기에 나서 19경기를 클린시트로 장식했을 정도로 선방률도 좋다. 워낙 수비진이 탄탄해 그 덕을 봤다는 평가도 있지만 그럼에도 신인이 우승팀 주전 수문장이라는 점은 간과하기 힘든 프리미엄이다. 1월 AFC챔피언십, 8월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9월에는 벤투호에 승선하는 등 대표팀에서도 두루 활약했다.

 

송범근은 개막 전부터 영플레이어상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30경기 출전-10경기 클린 시트라는 개인 목표를 세우기도 했다. 이미 클린 시트 기록은 경신했고 이번 주말 최종전에 나서게 된다면 30경기 출전도 채운다.

 

강력한 경쟁자는 한승규(울산)다.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신예 가운데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5골6도움)를 기록 중이다. 신예답지 않은 과감한 플레이와 정확도 높은 골 결정력이 무기다. 

 

만약 송범근이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게 된다면 K리그 역사상 첫 골키퍼 영플레이어상이라는 역사를 쓰게 된다. 포지션 특성상 시상식에서 빛을 보기 힘들었다. 올해 시상식은 각 팀 주장과 감독의 투표가 각각 30%, 미디어 투표가 40% 반영되는 시스템으로 바뀌면서 최강희 전북 감독과 김도훈 울산 감독도 자팀 선수를 향한 장외 어필에 한창이다. 과연 송범근은 새 역사를 쓸 수 있을까.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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