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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주화, 삭발 감행한 이유는?

입력 : 2018-10-14 13:33:59 수정 : 2018-10-14 13:3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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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전경우 기자] 배우 이주화가 소극장 무대에 오르며 1년간 고이 기른 긴 머리카락을 잘랐다.

 

이주화는 오는 17일부터 대학로 예술공간 혜화에서 막을 올리는 2인극 ‘내친구 지화자(오채민 작,연출)’에 이순이 역으로 출연한다. 합을 맞춘 상대는 같은 KBS 공채 출신이며, 15기 동기인 정미숙 카톨릭관동대 방송연예과 교수다. 이 공연은 KBS공채탤런트 모임 ‘한울타리’가 극단을 새롭게 창단하며 첫 선을 보이는 무대로, ‘최강 할매 콤비 웃다가 죽는다!’라는 부제가 달렸다. 승부욕 강한 욕쟁이 지화자 할매와 외로워도 슬퍼도 울지 않는 오뚝이 이순이 할매의 분투기와 함께 예상하지 못한 반전과 치유의 메시지가 80분간 이어지는 무대의 빈 공간을 채워 나간다. 

 

이주화는 왕건, 첫사랑, 사랑과 전쟁 등 다수의 드라마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각인 됐지만, 맨프럼어스, 사의찬미, 갈매기 등 다수의 연극에도 출연하며 연기자로서 스팩트럼을 꾸준히 넓혔다. 

 

이번 무대를 위해 삭발을 감행한 이주화는“대본을 두 번째 읽었을 때 머리카락을 잘라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발이나 모자를 쓰고 연기할 수도 있지만, 맡은 인물을 제대로 표현하기 위해서 삭발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배우 이주화가 아니라 이순이가 되어야 하니까. 그리고 삭발을 하니 마음가짐이 확실히 달라졌다”고 말했다.

 

그리고 “TV로 드라마를 볼 수 있는데 왜 연극을 보러오겠나. 그건 배우를 믿고 연극을 믿고 오는 것이다. 배우로서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보여드려야 한다. 머리카락을 1년 이상 길렀지만, 그 머리카락이 중요한 게 아니다. 관객과 소통하는 게 더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연출을 맡은 오채민은 2005년 女go여성연출가전 ‘옆집누나’를 시작으로 스무편 이상 작,연출을 했던 베테랑이며, 2014년 여성문화인상 신진여상문화인상을 수상했다. 공연은 28일까지 계속 한다.

 

kwjun@sportswordi.com

 

사진=김용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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