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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 “이번에는 꼭”…첫 쇼케이스에서 ‘마지막’ 언급한 베리굿의 진심

입력 : 2018-08-16 19:37:43 수정 : 2018-08-16 19:3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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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첫 정규앨범 발매 쇼케이스에서 ‘마지막’을 언급했다. 걸그룹 베리굿(태하 조현 서율 다예 세형 고운)이 남다른 각오로 눈물의 쇼케이스를 마무리했다. 

 

16일 오후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걸그룹 베리굿 첫 정규앨범 ‘프리 트레블(FREE TRAVEL)’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지난 2014년 데뷔한 베리굿은 벌써 데뷔 5년차 걸그룹. 오늘 발매한 첫 정규앨범 ‘프리 트레블’은 지난해 4월 발매한 첫 번째 싱글 ‘비비디바비디부’ 이후 1년 3개월 만의 앨범이다. 

 

쇼케이스 현장에서 타이틀곡 ‘풋사과’, 수록곡 ‘멜로우 멜로우(Mellow Mellow)’무대가 첫 공개됐다.

 

이날 리더 태하는 “2014년 데뷔 후 첫 쇼케이스 무대다. 이렇게 많은 분들 앞에 서니 긴장도 되고 한편으로는 영광스러운 자리에 서게 되어 기쁜 마음”이라며 컴백 소감을 전했다. 서율은 “열심히 준비한 무대를 처음 보여드리는 무대라 떨린다. 대견스러운 마음도 있다”며 미소 지었다. 

공백기에 대한 질문에 베리굿은 “그동안 세형 고운 태하는 베리굿 유닛 ‘하트하트’로 활동했고, 서율 다예 조현은 JTBC ‘믹스나인’에 출연했다. 개인활동과 행사, CF 촬영 등으로 시간을 보냈다. 이어 총 열두곡이 들어간 이번 앨범을 준비했다”며 알찬 공백기 활동을 소개했다. 고운은 “(완전체 활동 공백기동안) 많은 팬분들을 그리워했다. 원래 무대에서 잘 안 떠는데 오늘은 조금떨리는 것 같다”고 말하며 팬들과의 만남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베리굿의 첫 정규앨범명은 ‘프리 트레블’. 고운은 이번 앨범에 대해 “‘프리 트레블’은 말 그대로 ‘자유 여행’이라는 뜻이다. 지금까지 베리굿의 콘셉트가 확고하게 정해져 있지 않았다. 그래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수록곡도 다양하게 구성했다. 저의 자작곡을 포함해 멤버 서율의 솔로곡도 포함됐다”고 소개했다. 

 

타이틀곡 ‘풋사과’는 베리굿 멤버 6명의 다채로운 매력에 사과의 상큼함과 시원한 이미지가 더해졌다. 사랑에 약한 수동적 존재가 아닌 능동적으로 진취적이고 적극적인 모습을 위트있게 풀어낸 곡으로 세련된 비트위에 트렌디한 아날로그 신스 사운드를 가미한 신나는 댄스곡이다. 

 

다예는 타이틀곡 ‘풋사과’에 대해 “올 여름이 굉장히 더웠는데, ‘풋사과’는 듣기만 해도 시원하고 중독성 강한 곡이다. 베리굿 이미지와 잘 어울리는, 풋풋한 풋사과가 떠오르는 곡”이라며 “후렴구 중독성이 강해서 한 번만 들어도 멜로디가 귀에 맴돌거다”는 말로 자신감을 드러냈다. 

 

멤버 태하는 ‘풋사과’의 타이틀 곡을 반대했었다고. 태하는 “처음엔 ‘풋사과’를 반대했다. 너무 대중적인 것 같기도 하고, 데뷔 4년차에 귀여운 콘셉트가 가능한가 싶기도 했다. 그런데 들으면 들을수록 꼭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특히 뮤직비디오에 처음 남자주인공이 등장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풋사과’ ‘멜로우 멜로우(Mellow Mellow)’ 두 편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하게 될 멤버들은 “뮤직비디오에서 한 번도 남자주인공이 나온적이 없다. 이번에는 남자 배우분이 나오는데 꼭 유념해서 봐주시기 바란다”며 “제주도 촬영이 앨범명 ‘프리 트레블’처럼 즐거운 여행의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첫 정규앨범 발매,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낸 베리굿 멤버들은 이번 앨범을 준비하며 걱정도 많았다며 눈물을 보였다. 

 

먼저 리더 태하는 “아이돌 그룹이 잘 되기가 정말 힘들다.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며 준비한 앨범이다. 저희가 2014년에 데뷔를 했는데, 미성년자였던 내가 벌써 20대 중반이 됐다. 열심히 잘 하고있는데 (뜨지 못한) 이유를 모르겠다. 더 잘되고 싶은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운도, 시기도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그래서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잘 되자. 잘 되자’ 생각했다. 이번만큼은 우리가 좋아하고, 즐겁게 할 수 있는 모습으로 준비했고, 그런 우리의 모습을 진심으로 바라봐 주신다면 좋은 성과가 나오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또한 믹스나인 출연 소감을 묻는 질문에 조현은 “‘믹스나인’에서 꼴지를 하게됐다. 어쩔 수 없이 그 성적을 받아들여야했다. 연습생 기간이 짧았는데, (믹스나인을 통해) 많이 부족했다는 걸 느꼈다. 안무를 배울때도 동작이 잘 안보였는데 이젠 암기도 빨라졌다. (믹스나인이) 정규앨범 준비에 많이 도움이 된 것 같다. 예전보다 발전했구나 생각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이내 “현실적으로 말해줘서 비난을 받기도 하고 안좋은 소리도 들었다. 무대에서 다른 사람을 감동시킬만큼 열심히 하자는 생각으로 임했고, 내 자신이 더 강해진 것 같다”고 밝게 외치며 의미를 찾았다. 

 

마지막으로 태하는 “지금 소속사 대표님과 9년째 함께하고 있는데 어느덧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다. 그래서 더 잘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가지게 된다. 이번에 꼭 잘 돼서 대표님께 돈을 많이 벌어드리고 싶다”며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김용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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