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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프, 부진을 모른다…사자군단의 든든한 4번타자

입력 : 2018-08-12 14:58:17 수정 : 2018-08-12 14:5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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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도무지 부진을 모른다.

 

다린 러프(33·삼성)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든든함이다. 꾸준한 타격을 바탕으로 타선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타격 후 공이 어디에 떨어지든지 상관없이 1루를 전력질주하는 모습도 인상적이다.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독보적이다. 190㎝ 113㎏의 거구지만 민첩한 포구로 1루를 지키며 수문장 역할을 수행해낸다.

 

11일 현재 러프는 112경기에서 타율 0.329(416타수 137안타) 23홈런 75득점 94타점을 기록 중이다. 득점권타율은 0.349로 기회에도 강한 면모다. 중요한 점은 기복이 없는 꾸준함으로 안정적인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는 대목. 후반기 역시 22경기에서 타율 0.341로 팀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특히 지난 9일 LG전에서는 5타수 4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4안타 중 3루타 2개, 2루타 1개 등 장타가 3개나 됐다.

 

러프는 사자군단의 4번타자로서 후반기 새 바람을 일으키는 원동력이다. 여기에 2번 구자욱(0.422), 3번 이원석(0.351), 5번 김헌곤(0.346) 역시 후반기 들어 고른 활약을 펼치며 사자군단은 막강한 타격라인을 구축했다.

 

러프는 올해 KBO리그 2년차다. 2017시즌 134경기에서 타율 0.315(515타수 162안타) 31홈런 124타점이란 우수한 성적으로 KBO리그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이러한 활약상은 러프가 고정 4번타자로 자리를 잡게 한 계기였다. 어느새 꾸준하고 성실한 외인타자의 대명사로 자리 잡고 있다.

 

유일한 단점은 7월에 약하다는 것. 러프는 지난해 7월, 타율 0.282를 기록했다. 올 시즌 같은 시간에 0.289로 부침을 겪었다. 하지만 폭염이 쏟아지고 있는 올 여름 8월 들어 곧바로 반등세다. 지난 시즌을 보면 가을(2017년 9월, 0.407)이 될수록 강한 면모를 보여줬던 만큼 올 시즌 역시 기대감은 높다.

 

사자군단에서 포스트시즌을 경험하는 게 목표라는 러프. 올 시즌은 꿈에 한 발자국 다가서고 있다. 과연 러프는 자신의 꿈을 실현할 수 있을까. 삼성의 외인타자 영입은 성공적이라는 게 야구계의 시선이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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