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SW이슈] '잘 나가던' 이상우, 사기혐의로 한 순간 추락하나

입력 : 2018-06-25 15:28:09 수정 : 2018-06-25 15:23:22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잘 나가던 왕년의 스타 이상우, 그러나 사기혐의로 한 순간 추락할 위기에 놓였다.

가수 이상우가 사기혐의로 피소됐다. 25일 한 매체는 이상우가 2억 원 상당의 금액을 편취한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이상우는 지난 2015년 펜션 개발사업을 명목으로 사업가 A씨로부터 2억 원 가량을 빌렸지만, 현재까지 한 푼도 갚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더욱이 이상우는 이 과정에서 (펜션개발) 토지에 근저당권을 설정해 A씨에게 충분한 담보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지만, 확인 결과 해당 토지의 소유자조차 아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상우는 과거 큰 인기를 누리던 스타였다. 1988년 MBC ‘강변가요제’를 통해 이름을 알린 이상우는 ‘슬픈 그림 같은 사랑’, ‘그녀를 만나는 곳 100m 전’ 등 히트곡을 연달아 발표하며 1990년대 발라드 전성기를 이끌었다. 김창완, 전영록의 뒤를 이은 가수 출신 연기자이기도 했다. 노화가인 최불암을 사랑하는 고(故) 최진실을 바라보는 만화가 지망생 역할이었던 1991년 베스트극장 ‘풍경’을 비롯해 ‘아내의 반란’, ‘달려라 장미’ 등 다양한 작품에서 얼굴을 비췄다.

사업가로서도 승승장구했다. 2000년 1월 원업엔터테인먼트를 설립, 5000만원으로 시작해 약 5년 만에 자산가치 30억 원에 달하는 회사로 키웠다. 이상우가 장나라, 한가인 등을 발굴해낸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이야기. 특히 이상우는 한가인과 관련해 “뉴스에 약 20초가량 출연한 모습을 보고 캐스팅을 결심했다”면서 “당시 한가인은 전교 5등 안에 드는 수재였던 터라 부모님 반대가 있었지만, 졸업할 때까지 1년이 넘는 시간을 기다렸다”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발달장애 큰 아들을 둔 사실을 고백, 대중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기도 했다. 이상우가 전국장애인 부모회 홍보대사,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홍보대사, 발달장애인 공공후견사업 홍보대사 등을 지낸 이유이기도 하다. 이상우는 2년 전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여섯 식구를 책임지는 ‘슈퍼맨 가장’으로서의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당시 이상우는 트렘펫을 전공한 큰 아들 승훈 군의 ‘평생 무대’를 만들어주기 위해 뮤직빌리지 건설을 계획하고 있음을 공개한 바 있다.

하지만 사기혐의로 피소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상우는 찬란했던 과거를 뒤로하고 나락으로 떨어지는 모양새다. 아직 진실여부는 가려지지 않았지만, 이로 인한 이미지 타격은 어느 정도 감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대중의 시선 또한 예전 같지만은 않다.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 “이런 사람이 아닐텐데…”, “잘 해결되길 바란다” 등 믿기 힘들다는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있지만, 일부는 “계획적인 사기 아니냐”, “욕심이 화를 부른다” 등 뾰족한 반응을 내놓고 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이상우 SNS 캡처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