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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스타] '더도 말고 요즘만 같아라'…신본기, 롯데 지뢰밭 타선 '핵심축'

입력 : 2018-06-20 23:05:21 수정 : 2018-06-20 23: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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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수원 정세영 기자] 롯데 내야수 신본기(29)의 방망이가 뜨겁게 달아올라 있다.

신본기는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원정경기에 6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루타 3방을 몰아치는 등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해 롯데의 11-4 대승에 공헌했다. 아울러 최근 5연승 및 KT전 3연승 행진을 이어간 롯데는 시즌 33승째(36패)를 챙겨 중위권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2회 첫 타석부터 시원한 장타가 터졌다.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선발 박세진의 2구째를 두들겨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뽑아냈다. 신본기는 이어나온 김동한의 좌월 2루타 때 홈을 밟아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4-0으로 3회에는 1사 1루에서 다시 한 번 좌익수 방면으로 2루타를 터뜨렸다.

달아오른 방망이는 8-1로 달아난 4회 다시 한 번 매섭게 돌았다. 2사 1루에서 상대 선발 박세진의 3구째를 밀어쳐 우월 2루타로 연결했고, 이 사이 1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후 두 타석은 삼진과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신본기는 올해 커리어하이 시즌을 만들고 있다. 사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시즌 개막 후 3월 7경기에서 9타수 2안타에 머물렀고, 3루수 경쟁에서 신인 한동희에게 밀렸다. 하지만 4월부터 내야 멀티 요원으로 상황에 따라 1루를 제외한 내야 포지션을 두루 출전하면서 틈만 나면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특히, 4월 22경기에서는 타율 0.345(84타수 29안타)에 무려 19타점을 쓸어 담아 반전에 성공했다.

이후 5월 24경기에서 월간 타율 0.247로 주춤했지만, 최근 다시 방망이를 곧추 세웠다. 12일 삼성전부터 이날까지 8경기 연속 안타 행진. 8경기에서 멀티히트 경기는 5차례였다. 알토란같은 타점도 쏟아졌다. 13일 삼성전부터 이날까지 7경기 연속 타점 행진을 벌였다.

사실 신본기는 항상 수비력보다 공격력에서 아쉬움이 큰 선수였다. 대졸 유격수로 2012년 2라운드 전체 14순위로 입단했지만, 2012년 50경기 57타수, 2013년 99경기 240타수, 2014년 63경기 113타수를 경험한 뒤 경찰청에 입대했다. 전역 후인 2016년 후반기 5경기에서 타율 0.309로 가능성을 알렸지만, 2017시즌 128경기에서 타율 0.237로 제자리 걸음이었다.

하지만 올해 모처럼 자신의 타격 재능을 맘껏 뽐내고 있다. 신본기는 경기 뒤 “팀의 연승을 이어갈 수 있어서 좋다. 경기에 계속 나가면서 힘들긴 하다. 하지만 경기를 지속해서 나가는 게 도움이 된다. 경기에 나갈 수 있는 것에 감사하고 신나게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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