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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페테기 감독 “어제는 가장 슬픈 날, 오늘은 가장 기쁜 날”

입력 : 2018-06-15 10:17:14 수정 : 2018-06-15 10: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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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대표팀서 경질→레알 부임’
[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오늘은 가장 기쁜 날입니다.”

스페인 프로축구의 레알 마드리드는 15일(이하 한국시각) 훌렌 로페테기 스페인 대표팀 전 감독과의 계약을 확정,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3년이다. 로페테기 감독은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과 함께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앞서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13일 2018 러시아 월드컵 직후 로페테기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 감독으로 부임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격분한 스페인 축구협회는 이튿날인 14일 로페테기 감독을 경질하기에 이른다. 이로써 로페테기 감독은 러시아 월드컵을 눈앞에 두고 대표팀 선수들과 작별하게 됐다. 스페인 축구협회는 서둘러 페르난도 이에로를 감독으로 임명해 월드컵을 치른다.

로페테기 감독은 며칠 사이 천당과 지옥을 오간 셈. 취임 소감에서도 만감이 교차한 듯 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모든 구성원은 승리를 향한 열망으로 가득 차 있고, 나 역시 이 구단의 일원이 된 느낌이다. 어제(14일)는 어머니가 돌아가신 이후로 가장 슬픈 날이었다면, 오늘(15일)은 가장 기쁜 날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페레즈 회장은 로페테기 감독의 부임을 환영하면서도 스페인 축구협회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로페테기 감독이 내일 당장 대표팀을 지휘할 수 없는 사실은 결코 정당화 될 수 없다. 구단은 월드컵 우승이란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없도록 만든 부분에 대해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오늘은 모두에게 무척 중요한 날이다. 대단한 감독과 계약을 맺었고, 함께 역사를 써내려갈 날이 무척 기다려진다”라고 밝혔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레알 마드리드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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