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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침체된 분위기…외국인 선수도 피해갈 수 없었다

입력 : 2018-05-24 20:32:13 수정 : 2018-05-24 20:3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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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통역으로 어떤 일이 있는지는 알고 있다.”

넥센의 침체된 분위기는 외국인 선수들에게도 여파를 미친 걸까. 넥센은 “박동원과 조상우의 성폭행 의혹이 논란을 일으킨 직후 열린 지난 23일 인천 SK전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2-13으로 대패했다. 최근 침체기를 끝내고 되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던 외국인 선수들도 무기력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24일 인천 SK전을 앞두고 장정석 감독은 “외국인 선수들도 통역으로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지 다 안다. 어제 일도 인지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명실공히 야구는 팀 경기이다. 외국인 선수도 가라앉은 분위기를 피해갈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23일 선발투수 로저스는 6이닝 동안 9안타(2피홈런) 5자책점을 기록하면서 처참하게 무너졌다. 해당 경기 이전까지 올 시즌 총 10경기에 올라 4승2패 평균자책점 2.94를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이던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초이스도 어수선한 팀 분위기의 직격탄을 맞았다. 이날 삼진 2개와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최근 초반 부진을 떨쳐내고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 흐름을 타던 모습과는 달리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장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외국인 선수들이 잘하고 있다”며 흐뭇한 미소를 보였었다. 하지만 24일 경기를 앞두고 장 감독의 얼굴에는 웃음기가 사라진 얼굴이었다. 올 시즌만 해도 크고 작은 위기가 수차례 찾아왔던 넥센이다. 이번 성폭행 논란은 그동안의 위기와는 차원이 다르지만 그동안 잇몸으로도 잘 버텨왔던 넥센이었던 만큼 어떻게 헤쳐나갈 것인지 관심이 집중된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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