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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가르시아 더딘 복귀에 ‘4번’ 잡을까

입력 : 2018-05-22 11:24:12 수정 : 2018-05-22 11:2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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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원희 기자] 내친 김에 4번타자까지?

김현수(30‧LG)가 개인 기록을 경신하며 4번 타석에서 순항 중이다. 김현수는 지난 20일 잠실 한화전에서 개인 통산 150홈런(43번째)과 800타점(31번째)을 달성했다. 특히 4번 타자로서의 활약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현수는 5번으로 시즌을 시작해 2번으로 타석을 옮겨가며 실력을 발휘했다. 그 가운데 팀의 ‘4번 타자’ 외국인 선수 아도니스 가르시아가 지난달 17일 광주 KIA전 부상으로 4주 진단을 받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4번 타석의 자리는 김현수에게 돌아왔다.

그러나 당초 약속했던 4주가 지나 5주차에 접어들고 있지만 가르시아의 복귀는 감감무소식이다. 가르시아가 아직 2군 경기를 갖지 못해 콜업이 늦어지고 있는 것. 그런데 가르시아의 장기 부재로 인해 ‘4번 타자’ 김현수의 활약상이 도드라지고 있다.

가르시아의 이탈 후 김현수는 28경기에서 타율 0.393로 활약했다. 특히 지난달 29일 잠실 삼성전부터 시작한 팀의 8연패 기간에도 타율 0.400(30타수 12안타)로 흔들림 없이 실력을 발휘했다. 앞서 5번과 2번에 섰던 기간의 타율(0.300 80타수 24안타)과 비교해 봐도 확실히 긍정적인 결과다. ‘타격기계’로서 이름값을 유감없이 보여준 것이다.

가르시아의 공백이 티가 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부상 전 가르시아는 2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56(73타수 26안타) 3홈런 15타점을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다. 타선의 중추가 빠지니 김현수의 활약과는 별개로 전력 열세로 팀은 고전했다. 그나마 20일 한화전에서는 오지환이 5타수 4안타, 5번 채은성이 4타수 3안타(1홈런)로 좋은 감각을 보였지만, 가뭄에 콩나듯 한 활약상이다. LG 타선에서 ‘4번 타자 가르시아’는 존재 의미 자체가 다르다.

최근 류중일 LG 감독은 4번 타자로서 김현수의 선전을 높게 사는 눈치다. 가르시아의 복귀 뒤 김현수의 타순 변경에 대해 “두고 봐야 한다. 주사위를 던져봐야죠”라고 여지를 남겼을 정도. 더뎌지는 가르시아의 복귀, 4번 김현수가 의외로 쏠쏠하다.

kwh0731@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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