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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포커스] 5월 한화 질주의 비결, 해답은 ‘선발야구”였다

입력 : 2018-05-15 05:54:14 수정 : 2018-05-15 05:5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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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5월 성적은 8승 2패로 리그 전체 1위다. 3위 자리는 더 굳건해졌고, 연패도 좀처럼 당하지 않는다. 

올 시즌 태풍의 눈으로 떠오른 한화다. 선전의 중심에는 확 달라진 마운드가 있다. 지난 13일 대전 NC전은 달라진 마운드를 보여주는 경기였다. 외국인 에이스 샘슨이 7⅓이닝 동안 무려 10개의 탈삼진을 곁들여 4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샘슨의 시즌 첫 무실점 경기다. 10개의 탈삼진은 개인 최다 타이기록. 이어 던진 서균과 안영명이 나머지 1⅔이닝을 실점 없이 마무리, 시즌 첫 영봉승을 따냈다.

선발 야구가 된다. 5월 한화 선발진의 평균자책점이 4.39로 3위다. 선발승은 4승이다. 1선발 샘슨이 5월 3경기에서 평균 6이닝을 던지며 2승을 따냈고, 다른 외인 휠러가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2.19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우완 베테랑 배영수도 2경기에서 승리는 없지만 평균자책점 2.25로 안정적이다. 3선발을 맡은 김재영은 5월 2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4.82로 로테이션 한 축을 든든히 담당한다.

최근 수년간 한화는 선발 투수 부재에 시달렸다. 지난해는 현역 메이저리거까지 영입했지만 규정이닝을 채운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 30대 후반의 베테랑 우완 배영수가 기록한 128이닝이 팀 내 최다기록. 아울러 흔한 10승 투수도 1명밖에 배출하지 못했다. 이마저도 180만 달러의 거액의 몸값을 받은 오간도의 몫이었다. 토종 10승 투수는 벌써 2년째 소식이 없다.


올해는 희망이 보인다. 샘슨과 김재영이 나란히 3승씩을 챙겼고, 휠러도 따르지 않는 승운에 2승을 수확했다. 스타트를 잘 끊은 김재영은 2015년 안영명(10승5패) 이후 3년 만에 토종 10승 투수를 노린다.

불펜은 올해도 강하다. 14일 현재 불펜 평균자책점은 3.36으로 리그 1위. 마무리 정우람은 가장 많은 14세이브와 1점대(1.08) 평균자책점으로 뒷문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바꿔말하면, 상대로선 경기 후반 뒤집기가 좀처럼 어렵다는 말이다. 실제 한화의 5회까지 앞선 경기의 승률은 14승1패로 전체 2위다.

선발투수들이 안정을 찾으면서 선전이 이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달 25일 광주 KIA전을 시작으로 최근 15경기에서 연패가 없다. 한화의 돌풍 중심에 선발 야구가 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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