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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스타] '드디어 따냈다' 레일리… 부진 딛고 첫 승

입력 : 2018-05-11 09:26:29 수정 : 2018-05-11 09:2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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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원희 기자] 롯데 외국인 투수 브룩스 레일리(30)가 절실했던 첫 승을 달성했다.

레일리가 10일 잘심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원정경기에서 6⅔이닝 동안 5탈삼진개로 8안타 2실점으로 처리, 롯데의 7-2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레일리는 개막 후 7경기 만에 드디어 첫 승을 안았다.

레일리는 2015년 롯데에 입단해 매년 좋은 성적을 보이며 에이스로서 믿음을 쌓아갔다. 입단 첫 시즌에는 31경기 평균자책점 3.91, 2016 시즌에는 31경기 평균자책점 4.34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도 30경기 평균자책점 3.80의 우수한 성적으로 롯데를 이끌었다. 팬들의 믿음은 자연스레 올 시즌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레일리는 예상 밖의 부진을 보였다. LG전 승리 전까지 7경기에 출장해 평균자책점 5.09. 승리 없이 4패만 안았다.

믿음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절실했던 첫 승. 그 영광을 LG전에서 맛봤다. 이날 레일리는 총 112개의 공을 던져 최고 구속 146km의 직구(46개) 아래 커브(38개), 슬라이더(15개), 체인지업(13개) 등을 곁들이며 숱한 위기 속 실점을 최소화했다.

수차례 위기를 벗어나게 해준 것은 타선의 지원과 야수의 호수비였다. 롯데는 이대호의 적시타와 앤디 번즈의 홈런 등으로 2회 만에 2점, 8회에는 4점을 대량 득점했다. 번즈는 수비에서도 활약했다. 3-2 5회 2사 1,3루 상황에서 유격수 문규현에게 송구까지 잘 처리해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진명호 오현택 배장호로 이어진 불펜의 활약이 점수를 지켜내면서 롯데는 7-4로 시즌 17승(20패)을 거뒀다.

경기 후 조원우 감독은 “레일리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첫 승 축하한다”고 축하를 전했다. 이어 “이 1승으로 부담감을 떨치고 에이스로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거라고 생각한다”며 남은 시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줄 것을 격려했다.

레일리는 “지금까지 첫 승을 하기에 조금 부족했다고 스스로 인정하며 더 나아지기 위해 변화를 주고 준비를 했다”고 그동안 부진했던 성적을 반성했다. 이어 “잠실구장의 이점을 이용해 공격적으로 투구하며 투구수 아끼려고 했고 타자들의 스윙 유도하려했다. 무엇보다 센터라인에서 정말 좋은 수비를 해줘 팀 승리와 첫 승을 얻을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kwh0731@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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