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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이불 밖’ 탁재훈의 불만, 집돌이도 시청자도 불편하다

입력 : 2018-04-06 13:57:12 수정 : 2018-04-06 18: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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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MBC 새 예능프로그램 ‘이불 밖은 위험해’에 합류한 탁재훈이 어색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불 밖은 위험해’(이하 ‘이불 밖’)는 집 안에 있을 때 가장 행복한 ‘집돌이’ 남자 연예인들의 공동 휴가를 지켜보는 리얼리티 프로그램. 지난해 파일럿 방송 당시 배우 이상우와 가수 용준형, 시우민, 강다니엘이 출연해 리얼한 ‘집돌이’들의 모습을 보여줬다.

예능에서 좀처럼 보기 힘들었던 연예인들의 자유시간은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무엇보다 멤버들간의 어색함이 흥미롭게 다가왔다. 낯선 이들과 더 낯선 버라이어티에 출연하는 멤버들의 서툰 모습들이 소소한 재미를 만들어내며 정규편성을 확정지었다.

지난 5일 첫 방송된 ‘이불 밖’은 방송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베일이 벗겨진 ‘이불 밖’은 집돌이들의 소소한 재미에 앞서 새 멤버 탁재훈의 불평불만으로 더 화제가 되고 있는 모양새다.

이날 방송에서는 경기도 가평으로 OT를 떠난 강다니엘, 이필모, 탁재훈, 이이경, 김민석, 로꼬 등 출연자들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숙소에 먼저 도착해 있던 탁재훈은 뒤늦게 도착한 이이경을 맞이했다. 낯선 만남에 “일반인인 줄 알았다”고 말했지만 초면에 반말을 건내 시청자들의 불편을 자아냈다. 파일럿 방송에서 보여줬던 집돌이들간의 조심스러움은 없었다.

늦게 숙소에 도착한 이이경은 선배들의 등장에 긴장했고 “저녁 먹어야지. 재료를 사와야 한다”는 탁재훈의 말에 재빨리 반응했다. 이이경이 장을 보러갔지만 늦은 시간 탓에 재료가 부족해 대체 재료를 골랐다. 재료를 확인한 탁재훈은 자신이 원한 재료가 없자 불만을 표출했고, 분위기를 싸늘하게 만들었다.

이이경은 고기를 구워 탁재훈에게 건넸지만 “난 안먹는다”고 거부하며 또 한번 분위기를 다운시켰다. 안절부절 못하는 이이경에게 ‘경데렐라’라는 캐릭터를 부여했지만 혼자가 편한 집돌이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 모습. 계속되는 탁재훈의 냉담한 반응에 오히려 시청자가 더 무안했다는 평이 이어졌다.

‘이불 밖’은 집 안에 있을 때 가장 행복한 집돌이들을 모아 ‘공동 휴가’를 즐기게 하는 방송이다. 다만 이날 방송에서는 만남이 어색한 집돌이들의 모습이 아니라 혹시나 탁재훈의 심기를 건드릴까 눈치보는 집돌이의 모습이 그려져 고개를 갸우뚱하게 했다. 누군가와 마주칠까 두려워 각자의 방에서 나오기조차 어색해하던 ‘집돌이’들의 모습을 기대했던 시청자들은 오히려 의아함을 느껴야 했다. 마치 혼자가 편한 집돌이의 ‘억지 사회생활 적응기’ 같은 느낌이었다.

다만, 이제 첫 방송을 시작한만큼 앞으로 탁재훈이 다른 집돌이들과 보여줄 관계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과연 혼자가 행복한 집돌이를 불편한 단체 생활 속에 가둔 느낌을 지울 수 있을지, 나아가 ‘공동 휴가’를 보내며 경험하는 즐거움이 더 많이 비춰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MBC ‘이불 밖은 위험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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