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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미우새' 김종국, 생후 502개월 추억 안고 사는 남자

입력 : 2018-02-26 11:22:21 수정 : 2018-02-26 17:3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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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영 기자] 연예계 대표 노총각 김종국의 일상이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김종국의 등장에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가 압도적인 시청률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한 것.

지난 25일 방송된 ‘미우새’는 동계올림픽 폐회식으로 인한 지연 방송에도 불구하고 높은 시청률을 보였다. 1부 18.3%, 2부 19.1%(닐슨 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에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 KBS ‘개그콘서트’(6.7%), JTBC ‘효리네 민박2’(6.5%) 등을 가뿐하게 뛰어 넘고 주간 예능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생후 502개월된 김종국이 새로운 멤버로 합류했다. 43년 만에 독립을 하게 되면서 짐을 정리하는 김종국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종국은 지난해 8월 ‘미우새’의 스페셜 MC로 출연해 “서른다섯에는 무조건 결혼해야지 생각했는데 살다 보니까 그렇게 됐다. 독신주의자는 아니다. 결혼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평생 첫 독립에 이삿짐 싸기조차 쉽지 않은 김종국이었다.

김종국은 각종 물건에 의미를 부여했다. 14년 전 무대의상, 10년 전 선물 받은 양털 부츠는 물론 오래된 속옷조차 버리지 않고 보관했다. 다락방에는 터보 활동 시절의 물건들과 비디오테이프 등 90년대 물건들이 가득했고, 전 여자친구와의 러브레터까지 발견됐다.

‘미우새’는 김종국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1995년 터보로 데뷔해 20년이 넘게 연예계 활동을 이어온 김종국은 ‘패밀리가 떴다’ ‘런닝맨’ 등 활동적인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이미지를 만들어왔다. 하지만 ‘미우새’를 통해 보여준 그의 모습은 달랐다. 20여년 전 추억의 물건들을 간직하며 의미를 부여하는 김종국의 모습은 사뭇 색다르게 다가왔다.

또한 스페셜 게스트로 등장한 김종국의 절친 장혁은 약 20년의 시간 동안 김종국의 여자친구를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출연진들은 한 마음 한 뜻으로 김종국의 연애를 바라는 모습을 보여 웃픈 상황을 연출했다.

43년 인생의 첫 독립으로 새 출발을 다짐한 김종국. 앞으로 그가 보여줄 싱글 라이프가 ‘미우새’의 상승세를 견인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SBS ‘미우새’ 방송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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