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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괴력의 스퍼트' 이승훈, 동메달에 1초22 뒤진 4위…아깝다 메달

입력 : 2018-02-15 22:19:58 수정 : 2018-02-15 22: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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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강릉 정세영 기자] ‘아깝다! 동메달.’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간판 이승훈(30·대한항공)이 막판 눈부신 스퍼트로 1만m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4위에 올랐다.

이승훈은 15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만m 경기에서 12분55초54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 4위에 올랐다. 12분55초54는 2011년 솔트레이크시티 월드컵 7차 대회에서 기록한 12분57초27를 무려 7년 만에 넘어 선 개인 최고 기록이자 한국신기록이다.

아울러 이날 기록은 8년 전 밴쿠버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낼 때 기록한 12분58초55를 무려 3초 이상 앞당겼다. 하지만 이승훈은 동메달을 차지한 니콜라 투몰레로(12분54초32)에 1초22 차이로 뒤져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날 6개 조 가운데 3조 아웃코스에서 출발한 이승훈은 이날 15바퀴째에 30.99로 30초대 랩 타임으로 진입했고, 이후 꾸준히 30초대 초반의 랩 타임을 유지하며 중간 순위 1위로 통과했다. 이승훈의 마지막 바퀴 랩타임은 29초74였다.

이승훈은 18일 남자 팀 추월 준준결승, 21일 남자 팀 추월 결승, 24일 매스스타트 준결승과 결승을 차례로 치른다. 지난 11일 5000m에 이어 이날도 폭발적인 막판 스퍼트를 과시하면서 남은 팀 추월과 매스스타트 경기에 대한 메달 기대감도 높였다.

이승훈은 경기 뒤 “팀 추월에서 호흡을 잘 맞추면 기대 이상의 성적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적어도 목표한 기록은 나올 것”이라면서 “오늘까지 치른 2경기가 너무 큰 힘이 되고 있다. 큰 자신감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기록(12분36초30) 보유자인 캐나다의 테트-얀 블루먼은 12분39초77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4년 전 소치 대회 금메달리스트인 요릿 베르흐스마(네덜란드)는 12분41초98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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