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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시즌 최원준의 바람 “야구선수다운 수비”

입력 : 2018-01-30 06:30:00 수정 : 2018-01-30 10: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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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야구선수다운 수비를 하고 싶어요.”

최원준(21·KIA)은 그동안 말하자면 ‘신스틸러’ 쪽에 가까웠다. 2016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전체 3순위)로 호랑이 군단에 합류한 뒤 2년간 86경기에서 타율 0.328(180타수 59안타) 31타점 32득점을 올렸다. 특히 지난 시즌은 인상적인 성장세를 보여줬던 시기. 보다 많은 기회(2016 14경기→2017년 72경기)를 부여받았고, 데뷔 첫 그랜드슬램(5월 28일 롯데전)을 포함해 결정적인 장면을 대거 만들어냈다.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다는 기쁨도 누렸다.

“아직 나는 1군 선수가 아니다.” 하지만 최원준은 자신에게 혹독한 평가를 내렸다. 최원준은 “구단에서 좋게 봐주셔서 지난해 생각보다 1군에 오래 머물렀지만, 아직 나는 1군 선수가 아니다. 그게 맞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무엇보다 최원준은 수비에서의 아쉬움을 토로했다. 최원준은 팀 사정에 따라 내야와 외야를 오갔다. 다만, 외야에 비해 내야 수비에서는 다소 안정감이 떨어졌던 것이 사실. 최원준은 “야구선수다운 수비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팀에 조언을 구할 선배들은 많다. 특히 최원준은 많은 것들을 배우고 싶은 선배로 ‘주전 3루수’ 이범호의 이름을 콕 집어 언급했다. 3루수는 최원준이 가장 물려받고 싶은 자리이기도 하다. 최원준은 “지난 시즌 한 번은 경기에서 실수를 했는데 이범호 선배가 문자로 ‘너는 나보다 훨씬 더 큰 선수가 될 수 있다’고 격려해주셨다. 정말 큰 힘이 됐다”면서 “예전에는 눈치 보기 바빠 머뭇거린 측면이 있는데, 올해는 적극적으로 많이 물어볼 생각”이라고 웃었다.

벌써 스프링캠프가 코앞이다. 어느덧 입단 3년차가 된 최원준은 “지난 2년 동안은 허겁지겁 캠프에 갔다면, 이제는 그래도 ‘어떻게 해야겠다’ 정도는 생각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유연성 강화. 공격이든 수비든 유연성이 좋아야 잘 다치지 않는다는 생각 때문이다. 필라테스는 물론 각종 재활장비들을 활용해 몸을 부드럽게 만드는 훈련을 했다. 최원준은 “올 시즌에는 실력으로 인정받는 1군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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