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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거포' 최승준 "원 없이 내 야구를 하고 싶다"

입력 : 2018-01-25 13:00:00 수정 : 2018-01-25 15: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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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원 없이 내 야구를 하고 싶다.”

2018시즌을 준비하는 SK ‘거포’ 최승준(30)의 다짐이다. 최승준은 비시즌 동안 이를 꽉 물었다. 정규리그를 마친 뒤 10월 말부터 일본 가고시마에서 열린 팀 유망주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렸고, 새해가 시작된 후 곧바로 일본 오키나와로 넘어가 개인 훈련에 나섰다.

최승준에게 2017시즌 ‘최악’이라는 두 글자로 설명된다. 최승준은 2016년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커리어 하이인 홈런 19개를 때려냈고, 그해 6월에만 홈런 11개를 몰아치면서 생애 첫 리그 월간 MVP를 수상했다. 2017시즌을 앞두고 가장 기대받는 야수가 바로 최승준이었다. 그러나 주전 경쟁에서 밀렸고, 2017시즌 타율 0.233(90타수 21안타) 6홈런 16타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2016시즌과 비교하면, 공격 전 부문에서 성적이 반 토막 났다.

부진 원인은 완벽하지 않은 몸 상태였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이전까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부상이었다. 결국 캠프를 제대로 소화 못 한 최승준은 시즌 개막 후 경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었다.

최승준은 “지난해를 돌이켜봤을 때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시즌을 시작하기도 전에 아파서 경쟁다운 경쟁도 해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감독님이 새로 오셨는데 어필도 못 했고 부상이 다 회복되고 나서도 계속 조급한 마음이 들면서 자연스럽게 결과가 안 좋게 나온 것 같다”고 반성했다.

때문에 올겨울, 완벽한 몸 상태를 중점 과제로 설정했다. 최승준은 “그래서 올해는 정말 몸을 완벽히 만들고 한 시즌을 치르고 싶다. 성적이 기대만큼 나오지 않더라도 돌이켜봤을 때 원 없이 내 야구를 했다고 말할 수 있는 시즌을 만들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SK가 최승준에게 거는 기대는 여전하다. 베테랑 박정권과 함께 1루를 양분할 선수가 필요하다. 최승준은 SK의 고민을 해소할 수 있는 자원이다. 최승준은 “올해 목표는 완벽한 몸 상태와 함께 기회를 더 많이 얻는 것, 그리고 그 기회를 살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물론 팀 성적이 가장 중요하지만 그렇게 팀 성적이 좋게 나오는 것에 내가 지금보다 더 많은 기여를 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또, 최승준은 “나 자신을 포함해서 어느 누가 보더라도 '이번 시즌에는 최승준이 ‘정말 잘해줬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절실한 마음으로 야구를 할 것이다. 지켜봐 주시는 분들의 성원에 보답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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