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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이 찾은 김신욱·이재성 사용서… 다음은 김민재

입력 : 2017-12-18 09:20:27 수정 : 2017-12-18 09:5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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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김신욱과 이재성(이상 전북)은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서 신태용 축구 대표팀 감독이 찾은 수확 중 하나다.

그간 대표팀에서 조커로만 활약하던 김신욱은 선발로 나선 2경기 모두 골 맛(3골)을 보며 득점왕에 올랐다. 2선 공격진과의 연계플레이도 합격점을 받으며 최전방 공격진 경쟁에 불을 붙였다. 이재성은 돌파와 볼 배급, 타이밍 조절 등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한국의 우승을 도왔다. 3경기 모두 선발로 뛰며 기복 없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신 감독이 김신욱과 이재성 사용 방법을 찾은 듯하다. 단순히 김신욱의 머리만 활용하지 않았고 이재성은 유럽파가 없는 팀 공격의 키플레이어임을 확인했다. 신 감독은 유럽파가 합류하는 3월 A매치까지 두 선수를 본격적으로 다듬어 또 다른 옵션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신 감독의 다음 목표는 김민재(전북)로 향한다. 김민재는 올 시즌 K리그가 낳은 무서운 신예다. 신인, 그것도 안정이 중요한 수비수임에도 부족함 없는 활약으로 전북 주전 자리를 꿰차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이란, 우즈베키스탄과 마지막 2연전에서 성공적인 대표팀 데뷔전까지 치렀다. 김민재는 현재 재활 중임에도 대표팀에 뽑히며 신 감독의 장기 플랜에 포함돼있음을 알리기도 했다.

신 감독은 김민재의 존재가 절실하다. 장현수(FC도쿄), 김영권(광저우 헝다) 수비의 핵심선수들이 의외로 안정감을 보이지 못하면서 대표팀 수비력에도 기복이 생겼다. 동아시안컵 1.5군이 나선 중국에 2실점을 했고 일본전도 경기 시작하자마자 선제골을 얻어맞았다. 강호들이 즐비한 월드컵에서 비슷한 일이 벌어진다면 승점을 따내기 힘들어진다. 김민재는 나이만 어릴 뿐, 상대에 주눅들지 않고 덤비는 ‘파이터’ 기질이 있다. 최종예선에선 오히려 선배들을 조율하는 노련함을 보이기도 했다. 수비진의 중심으로 결코 나쁜 선택이 아니다.

김민재는 동아시안컵에서 대표팀이 경기를 치르는 동안 전담 트레이너와 함께 재활에 집중했다. 회복 속도가 나쁘지 않다. 1월 전지훈련에선 100%의 컨디션으로 대표팀에 합류한다는 계획이다. 동아시안컵에서 김신욱·이재성이란 무기를 개발해낸 신 감독이 부활한 김민재를 어떻게 활용할지 궁금해진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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