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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린'두'블럼, 그리고 두산은 니퍼트와 이별했다

입력 : 2017-12-11 15:29:51 수정 : 2017-12-11 21: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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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이젠 ‘린두(산)블럼’이다.

두산은 11일 오후 우완 조쉬 린드블럼(30)과 총액 145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출신의 린드블럼은 2015년 롯데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한 뒤 그 해 32경기(210이닝)에서 13승11패 평균자책점 3.56을 기록하며 재계약에 성공했다. 이듬해에는 30경기(177⅓이닝)에서 10승13패 5.28의 평균자책점을 찍었다.

2017시즌 전에는 롯데의 재계약 제의를 고사했지만 지난 7월 KBO리그로 다시 돌아왔다. 딸의 건강문제도 괜찮아지면서 롯데의 교체선수로 복귀해 페넌트레이스 12경기에서 72⅔이닝을 소화하며 5승3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2경기에 등판해 위력적인 피칭을 했다.

하지만 이번 오프시즌에는 롯데를 떠났다. 12월1일자로 보류선수명단에서 제외된 계약옵션이 궁금증을 자아냈는데, 역시 이유가 있었다. 7월초 교체선수로 오기 전 린드블럼은 구단에 11월까지 재계약을 체결하지 못했을 경우,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해달라는 조항을 요구했고 롯데는 들어줬다. 타팀과 자유롭게 협상하겠다는 의지였다. 이후 롯데와 결렬된 뒤 니퍼트를 떠나보낸 두산은 린드블럼과 접촉해 손을 맞잡았다.

동시에 이날 린드블럼은 롯데의 협상태도를 SNS 글로 폭로해 눈길을 끌었다. 언론플레이를 통해 재계약 무산에 대한 책임을 온연히 자신에게만 씌우려했다는 것. 이에 롯데는 황당하다는 입장을 취했다. 두산의 이른 발표도 이런 논란을 덮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두산 측은 “신장 195㎝ 체중 105㎏의 건장한 체격에다 젊은 나이, 위력적인 구위 등 린드블럼이 선발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한편, 두산이 린드블럼을 영입하면서 7년 동안 함께 한 더스틴 니퍼트와는 결별하게 됐다. 이미 세스 후랭코프를 영입한 데 이어 두 명의 외국인 투수 쿼터를 모두 채웠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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