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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12-05 09:34:44, 수정 2017-12-05 09:34:44

우선은 월드컵 아닌 동아시안컵… 신이 강조한 이유

  • [스포츠월드=울산 박인철 기자]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오는 8일부터 일본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 나선다.

    사실 결과로만 따지면 큰 의미가 있는 대회는 아니다. 가뜩이나 지난 2일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조 추첨 결과가 나오면서 국민의 관심사는 월드컵으로 쏠려 있다. 한국은 F조에 속해 세계 최강 독일을 비롯해 스웨덴, 멕시코 등 만만치 않은 상대들과 한 조가 됐다. 그들과 맞설 수 있는 투지와 정신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 반 걱정 반의 시선이 많다.

    하지만 대표팀이 훈련 중인 울산에서 만난 신 감독은 “월드컵은 당연히 중요하다. 하지만 지금은 동아시안컵에 우선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유가 있다. 좋은 흐름을 유지하고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신 감독 부임 전까지만 해도 대표팀의 성적과 분위기는 최악이었다. 절대 우위를 점하고 있던 중국, 카타르에 패하며 최종전까지 월드컵 진출 여부가 불확실했다. 선수 선발과 전술 문제로 질타를 받기도 했다. 선수들 또한 이기는 방법, 투지로 싸우는 방법을 잊었다.

    그나마 신 감독이 부임하면서 서서히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잊힌 베테랑이 돌아왔고 국내파와 유럽파의 조합이 조금씩 퍼즐을 맞추기 시작했다. 1승1무를 거둔 11월 A매치 2연전으로 정점을 찍었다. 동아시안컵에서 흐름이 끊긴다면 다시 원점부터 시작해야 한다. 허투루 대할 수 없는 이유다.

    울산 훈련에서도 신 감독은 선수들에 집중력을 강조했다. 모든 동작을 허투루 하지 말 것을 강하게 요구했다. 크로스가 성의 없이 올라오면 불호령을 내렸고 헬프 압박도 단순히 움직이지 말고 상대의 다음 동작을 예측해 움직일 것을 지시했다. 함부로 자신의 공간을 비우다 더 큰 화를 부를 수 있기 때문이다. 세밀한 공수 움직임을 가져야 동아시안컵, 나아가 강호들이 즐비한 월드컵에서도 상대를 괴롭힐 수 있는 ‘수’를 늘릴 수 있다.

    신 감독은 “연습경기(2일 고려대전)에서 부분 압박이 아직 부족한 점이 있음을 확인했다. 이 점을 보완하고 수비 조직력 또한 다듬어야 한다. 동아시안컵에서 적은 실점으로 우승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기는 기분을 유지하면서 월드컵 로드를 걷겠다는 각오다.

    한편 신태용호는 6일 김해공항에서 일본으로 출국해 9일 중국, 12일 북한, 16일 일본과 경기를 치른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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