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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12-05 06:00:00, 수정 2017-12-05 10:28:34

격차 줄이는 이상화, 평창올림픽이 '디데이'다

  • [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격차가 또 줄었다.

    ‘빙속 여제’ 이상화(28·스포츠토토)가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페이스를 가파르게 끌어올리고 있다. 이번에는 시즌 첫 36초 대 진입에 성공했다. 이상화는 4일(한국시간) 캐나다 캘거리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17~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3차 대회 500m에서 36초86의 기록으로 레이스를 마쳤다.

    아울러 이상화는 36초53으로 골인한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31)에 이어 2위에 올랐다. 개인 최고기록인 36초36엔 미치지 못했지만 올시즌 최고 기록이다.

    2010년 밴쿠버와 2014년 소치에 이어 여자 500m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는 이상화는 이번에도 고다이라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고다이라는 현 여자 단거리 최강자다. 최근 열린 21번의 500m 레이스에서 모두 우승하는 실력을 뽐내고 있다. 이날도 고다이라는 이상화가 갖고 있던 오벌 코스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하지만 그간 자신을 괴롭혀 왔던 무릎과 종아리 부상에서 벗어난 이상화의 페이스가 심상치 않다. 지난 11일 올 시즌 월드컵 1차 대회 첫 레이스에서 37초60으로 37초대에 진입한데 이어진 2차 레이스에서는 37초 53으로 시즌 베스트 기록을 앞당겼다. 두 대회 모두 은메달을 땄다. 이어 2차대회 1차 레이스에선 7위에 머물렀으나, 다음날 열린 2차 레이스 동메달을 따낸 데 이어 이번 대회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이날 이상화의 36초대 진입은 반가운 소식이다. 36초대 진입은 완벽한 몸상태에 가까워졌다는 것을 의미하다.

    현 상황만 보면 이상화가 고다이라를 쫓아가는 모양새지만, 올림픽 무대는 변수가 많다. 올림픽은 흔히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한다. 뭔가 보여 주려고 하면 되지 않다가 마음을 비우면 좋은 결과가 나타난다. 그래서 자신을 잘 다스려야 한다. 이상화는 이미 금메달 2개를 갖고 있어 올림픽 무대에 대한 부담이 적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늘 “부담은 없다”고 말한다.

    반면, 우리나이로 32세인 고다이라는 마지막 올림픽 무데에서 금메달이 간절하다. 여기에 현재 올림픽 경험 면에선 이상화를 넘어설 선수가 없다. 그런 이상화가 최근 기록으로 자신의 건재를 과시했다. 이상화의 현재 페이스면 내년 2월 평창올림픽에서 고다이라와의 박빙의 승부가 가능할 것이라는 게 빙상계의 기대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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