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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치부심’SK 최승준, 유망주 캠프 MVP "내년 시즌 기대 부응하겠다"

입력 : 2017-11-29 10:53:28 수정 : 2017-11-29 10:5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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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SK 최승준(29)이 유망주 캠프 MVP로 뽑혔다.

SK는 29일 일본 가고시마에서 열린 유망주 캠프를 마치고 대한항공 KE786편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지난달 27일부터 이날까지 진행된 캠프는 34일 동안 가고시마 사쓰마센다이시 종합운동공원에서 진행됐다.

캠프 MVP가 눈길을 끈다. 최승준이 코칭스태프 회의를 통해 MVP로 뽑혔다. 김성갑 수석코치는 “(최)승준이는 한달간 본인이 세운 목표를 충실히 소화했고, 특히 순발력과 민첩성을 높이고자 식단조절과 훈련을 통해 13kg를 감량하며 의지를 보였다. 이러한 모습이 후배 선수들에게 귀감이 됐다는 점에서 코치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MVP 선정 이유를 밝혔다.

최승준은 지난해 19개의 홈런을 날려 커리어 시즌을 보냈다. 특히, 6월에만 홈런 11개를 몰아치면서 KBO 리그 월간 MVP를 수상했다. 더 발전할 것이라는 기대 속에 2017년을 출발했지만,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베테랑 타자 박정권과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 등에 밀려 1군 무대에서 기회 조차 제대로 잡지 못했다. 그래서 올해 오프시즌을 단단히 벼르고 있다. 휴식이 아닌 훈련을 선택한 그는 유망주들과 함께 가고시마 캠프 합류를 결정하고 내년시즌을 대비해 일찌감치 몸을 만드는 중이다.

MVP에 선정된 최승준은 “그 동안 많은 캠프에 참여했었지만 이번 캠프는 개인적으로 정말 의미 있는 캠프였다. 코치님들께서 캠프를 위해 많은 준비를 해오셨다는 것을 선수들이 느낄 수 있었고, 그로 인해 선수들은 큰 소득을 얻을 수 있었다. 코치님들께서 내년에 잘하라는 의미로 내게 MVP를 주신 것 같다. 비시즌 동안에도 꾸준히 노력해서 내년 시즌에 코치님들의 기대에 꼭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성갑 수석코치는 이번 캠프에 대해 “먼저, 감독님을 대신해 코칭스태프와 선수단, 그리고 프런트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코칭스태프와 프런트가 캠프 실시 전부터 워크샵을 통해 캠프 참가 선수별로 맞춤형 훈련 프로그램을 고심하여 준비했고, 선수들이 잘 따라와 준 덕분에 전체적인 기량이 많이 좋아진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캠프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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