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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까지 가세… KCC, 약점이 안 보인다

입력 : 2017-11-28 20:55:53 수정 : 2017-11-28 20:5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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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부산 박인철 기자] KCC의 질주가 멈추지 않는다.

KCC는 28일 부산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kt와의 원정경기에서 79-77(27-21 9-22 22-13 21-21) 승리를 챙겼다. 안드레 에밋이 27점을 넣었고 이정현도 15점을 폭격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KCC는 6연승을 달리며 12승5패, 2위 DB(10승4패)를 바짝 추격했다. 반면 홈팀 kt는 트레이드로 김기윤, 김민욱을 영입했지만 패배까지 막지 못했다. 3연패. 2승 14패로 최하위다.

국가대표팀 일정으로 한 주 휴식을 취한 프로농구가 이번 경기를 기점으로 짧은 휴식을 마쳤다. KCC는 이 기간 이정현을 대표팀에 보냈는데도 3전 전승을 달리며 상위권을 유지했다. 이정현까지 합류했으니 내심 더 큰 도약을 노릴 터다.

사실 이날 이정현의 컨디션은 그다지 좋지 못했다. 뉴질랜드 원정을 다녀오며 쌓인 피로를 아직 회복하지 못해 선발 라인업에서도 제외됐다. 장기인 3점슛도 3개를 시도해 모두 실패했다.

하지만 영리했다. 외곽이 안 풀리자 돌파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득점이 필요한 후반전에만 11점을 집중했고 상대 반칙을 지능적으로 유도해 자유투를 얻기도 했다. 이날 이정현은 자유투 6개를 얻었는데 양 팀 통틀어 최다였다. 하나 빼고 다 넣었다.

여기에 KCC는 에밋, 찰스 로드(10점) 송창용(13점·3점슛 3개)까지 골고루 점수에 가담하니 ‘최하위’ kt가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kt는 74-77로 뒤진 4쿼터 종료 47초전 김민욱의 3점포로 동점까진 만들었지만 1.8초를 남겨두고 에밋에 위닝샷을 내주고 말았다.

추 감독으로선 고무적인 상황이다. 체력이 부족했던 로드의 몸 상태가 정상을 회복했고 에밋은 이타적인 플레이에 눈을 떴다. 여기에 이정현도 대표팀에서 큰 부상 없이 돌아와 안심이다. 전태풍, 하승진 등 노장들의 체력 관리가 필요하지만 송교창, 송창용 등 백업 자원들도 돌아가며 터져주고 있어 연승이 끊기질 않는다. 개막 전 예상대로 우승 후보다운 행보를 멈추지 않을 기세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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