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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몬스터' 류현진, 호투 속 삼킨 아쉬움… 4⅔이닝 무실점

입력 : 2017-09-18 11:33:56 수정 : 2017-09-18 14:3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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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도현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0·LA 다저스)가 좋은 활약을 펼치고도 아쉬움을 삼켰다.

류현진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이날 그는 4⅔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겨두고 마운드에서 내려와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지난 6일 애리조나전 이후 12일 만에 선발로 나선 류현진은 여전히 좋은 컨디션을 유지했다. 1회부터 삼자범퇴로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2회에 1사 1,2루의 위기를 맞이했지만 실점 없이 마쳤고 3회 역시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4회에도 안타 하나를 내주긴 했지만 큰 위기를 겪지는 않았다. 다만 투구수가 4회까지 68개로 많은 점이 아쉬웠다.

팀이 1-0으로 앞선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선두타자 마이클 테일러를 가볍게 처리했다. 이후 8번 타자 맷 위터스에 11구 승부 끝에 삼진을 잡아냈다. 하지만 이어 상대 선발 스트라스버그에게 9구까지 끌려 다니며 볼넷을 내줬고, 트레이 터너에게도 사사구를 허용했다.

투수구가 현격하게 많아진 것이 문제였다. 2사 1,2루가 되자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을 내리고 로스 스트리플링에게 마운드를 맡겼다. 스트리플링은 제이슨 워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시즌 6승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강판된 류현진이다.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겨둔 터라 아쉬움이 컸다.

총 투구수 98를 기록하고 물러난 류현진은 평균자책점을 3.59에서 3.46으로 낮춘 것에 만족해야 했다. 승수를 올리진 못했지만 강팀을 상대로 호투하며 포스트시즌 선발 로테이션 진입에 청신호를 켰다.

d5964@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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