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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시우 '결승골' 다시 한번 '시우 타임'

입력 : 2017-09-17 18:23:32 수정 : 2017-09-17 18: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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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꺾고 10위 도약… 강등권 탈출
[박인철 기자] ‘시우 타임’이 다시 한 번 울렸다.

인천 유나이티드가 17일 인천전용 축구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9라운드 FC서울과의 홈경기에서 송시우(23)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챙겼다.

이날 승리로 인천은 5경기 연속 무패(3승2무) 행진을 달리며 승점 30(6승12무11패)을 기록, 상주(승점 28)를 따돌리고 10위로 올라섰다. 반면 서울은 5경기 무패를 마감하며 승점 43(11승10무8패), 5위를 유지했다.

강등권 탈출이 시급한 인천이 ‘거함’ 서울을 잡는 이변을 연출했다. 최하위 광주(승점 20)와의 격차는 벌려뒀지만 11위 팀도 챌린지 승강 플레이오프 승리 팀과 홈&어웨이 대결을 펼쳐야 하는 만큼 어떻게든 10위 이상으로 올라가야 강등 걱정이 없다.

중요한 순간 인천을 살린 선수가 바로 송시우였다. 이날 후반 32분 교체로 들어간 송시우는 투입 10분 만에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가볍게 왼발슛을 성공하며 극적인 결승골을 연출했다. 서울의 파상공세에 고전하던 인천은 이 한 방으로 분위기를 완전히 뒤집었고 홈에서 귀중한 승리를 얻었다.

송시우는 인천의 주전은 아니지만 조커로 나와 강한 임팩트를 많이 연출했다. 신인이던 지난 시즌 28경기 중 20경기 이상을 교체로 나왔음에도 5골 1도움을 넣으며 해결사 본능을 뽐냈다. 오죽하면 후반 막판에 송시우의 골이 많이 터져 ‘시우타임’이라는 기분 좋은 별명까지 생겼을 정도다.

송시우는 올 시즌에도 주로 조커로 나와 이날 포함 5골을 넣었다. 그중 4골을 동점골, 혹은 결승골로 연결해 팀 패배를 막아냈다. 팀 득점이 26골인데 그중 20%에 가까운 득점을 조커 송시우가 해내고 있으니 인천 입장에서도 이만한 ‘알짜’가 없다. 이기형 인천 감독도 득점이 필요한 순간 가장 먼저 내보내는 선수로 송시우를 떠올리게 됐다. 게다가 인천은 순위 상승은 물론 올 시즌 서울에 2전 전패를 당하며 자존심이 구겨졌는데 송시우의 골로 그간의 아픔까지 씻어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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