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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부자 L, 부산 C파 동원 청부 폭행 "여친 좀 때려줘"

입력 : 2017-08-30 18:06:49 수정 : 2017-08-31 00:4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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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31)이 조직폭력배에게 청부 폭행을 의뢰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30일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문성인 부장검사)은 올해 5월 조폭 김모(43)씨로부터 이씨에 대한 진정서를 접수해 수사에 나섰다.

이 매체는 “김씨는 진정서에서 이씨가 1심 구속 기간이 만료되는 올해 3월 '박모씨(피해자 대표)를 포함해 주요 피해자 등을 때려달라 했다'고 한 사실을 폭로했다”고 전했다. 박모씨(피해자 대표)를 비롯한 주요 피해자들한테 겁을 주고 상징적으로 한 사람을 폭행하라"고 부탁했다는 게 김씨의 주장이다.

김씨의 진정서에 따르면 이씨는 전 여자친구인 쇼핑몰 모델 반서진씨도 폭행해주길 원했다. 김씨에 따르면 이씨는 “반씨에게 10억원을 받아야 하는데 만나서 겁을 주고 그게 통하지 않으면 자신이 책임질테니 폭력을 쓰라”고 했다.

다행히 청부 폭력은 일어나지 않은 상황. 김씨는 "(부산 최대 폭력조직인) C파를 동원해 (청부 폭행을) 실행하기 직전까지 갔었다"며 "자칫하면 다 같이 잘못될 수 있을 것 같아 멈췄다"고 이 매체에 설명했다.

하지만 이씨의 변호인 측은 "청부 폭행 이야기는 거짓말"이라고 일축했다. 이씨 측 변호인은 "이씨와 김씨가 아는 사이는 맞으나 청부 폭행은 의뢰한 사실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지난해 9월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된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씨는 지난 21일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문성인 부장)에 의해 그의 동생 이희문씨와 함께 250억원대 사기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스포츠월드 온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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