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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분석] 박유천 결혼…JYJ는 사실상 해체

입력 : 2017-04-15 10:56:26 수정 : 2017-04-15 10:5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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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용호 기자] JYJ 박유천이 9월 결혼식을 올린다. 박유천이 유부남이 된다면 한동안 JYJ 완전체 활동은 어렵게 됐다. 업계에서는 ‘사실상 해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박유천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 13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올 가을 일반인 여성과 결혼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상대는 남양유업 창업주 홍두명 명예회장의 외손녀 황하나씨다.

이렇게 박유천의 결혼이 현실이 되면서 팬들은 패닉에 빠졌다. 박유천은 지난 2002년 그룹 동방신기로 데뷔했다. 첫 싱글 앨범 ‘허그(HUG)’부터 대대적 성공을 거뒀고, 국내는 물론 국외 팬덤까지 거느리며 최정상 아이돌의 행보를 걸었다. 이후 2009년 박유천은 김재중, 김준수와 함께 SM엔터테인먼트를 나왔고 자신들의 이름을 딴 그룹 JYJ를 결성했다.

법적 소송 끝에 힘겹게 독립한 JYJ는 초기에는 대대적인 월드투어를 도는 등 왕성하게 움직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룹보다는 개인 활동에 활동했다. 팬미팅이나 예능 프로그램 출연 등 팬서비스 성격의 활동을 제외하면, 완전체 JYJ의 공식 활동은 지난 2014년 콘서트가 마지막이다. 2015년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받으며 축하무대를 한 것이 전부다. 김재중과 김준수는 단독 콘서트를 진행했고 박유천은 배우 활동에 더욱 집중하는 모양새였다.

가장 먼저 군대에 간 김재중이 지난해 12월 전역했고, 박유천은 오는 8월 소집해제를 앞두고 있다. 지난 2월 의무경찰로 입대한 김준수는 내년 11월 군복무를 마치게 된다.

팬들은 ‘JYJ 완전체 컴백’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박유천이 결혼을 발표했고, 연예활동에 뜻이 없다는 측근의 증언도 나왔다. 박유천은 지난해 4건의 고소에 휘말리며 세간에 큰 충격을 안긴 바 있다. 지난달 3월 모든 사건이 무혐의로 최종 종결되며 누명을 벗었지만 박유천은 더 이상의 연예활동에 회의를 가지게 됐다. 그리고 힘든 시기에 만난 여자 친구에게 의지하게 됐고 결국 결혼을 발표했다.

그룹보다는 개인의 행복을 우선시 한 결정. 박유천이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을 김재중, 김준수 등 동료들도 몰랐다고 알려져 팬들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김재중은 결혼 발표 직후 자신의 SNS에 ‘NO’글씨가 큼지막하게 적힌 사진을 올려 그 의미를 두고 팬들은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박유천이 유부남이 된 후에도 가수 활동을 할 수 있다. 성민은 지난 2014년 뮤지컬 배우 김사은과 결혼했지만 여전히 슈퍼주니어 멤버다. 유키스 일라이는 2014년 레이싱모델 출신 11세 연상 아내와 혼인신고를 해서 팬들을 놀라게 했지만 요즘 KBS 2TV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 행복한 결혼생활을 보여주며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러나 박유천의 경유는 현역 아이돌 최초로 결혼한 원더걸스 선예의 사례가 더 와 닿는다. 선예는 2013년 캐나다 교포와 결혼했다. 선예가 떠난 후 원더걸스는 팀을 재정비하는 등 노력했지만 올해 결국 공식 해체를 알리며 멤버들은 흩어졌다.

박유천의 최측근은 “박유천은 현재 연예계 생활에 대한 욕심이 전혀 없다. 사실 은퇴까지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JYJ 멤버들과 소속사는 박유천을 설득하겠지만 이미 많은 것을 가진 박유천을 연예인으로 만나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cassel@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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