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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주인터뷰②] 베르더 브레멘 U-21 박형빈 "U-23 넘어 누리 감독 만나고파"

입력 : 2016-11-20 10:03:00 수정 : 2016-11-20 10: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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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베르더 브레멘 U-21에서 벌써 두 시즌째입니다. 올 시즌은 10-10(골-도움)이 목표입니다.”

축구 선수의 꿈을 키우기 위해 6년 전 독일 땅을 밟았다. 아무도 알아주는 이 없었지만, 축구를 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행복했다. 축구화 끈을 질끈 동여매고 다시 그라운드를 밟은 그는 블루멘탈 U-19(19세 이하) 팀에서 활약하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독일 분데스리가 베르더 브레멘 U-21에 입단했다. 이적 첫 시즌에 23경기(총 30경기)에 출전한 그는 4골을 터트리며 가능성을 남겼다. 올 시즌 전반기 부상으로 잠시 주춤했지만, 안드레아서 에른스트 베르더 브레멘 U-21 감독의 신임을 받으며 꾸준히 기회를 받았다. 덕분에 벌써 3골·5도움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그리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미드필더 박형빈(20)이다. 독일 현지에 있는 그와 스포츠월드가 e-메일 인터뷰를 진행했다. ①박형빈 “올 시즌 10­-10 목표” ②박형빈 “U-23 넘어 누리 감독 만나고파”

▲“U-23 팀 넘어 누리 감독 만나고파”

박형빈이 뛰어가야 할 길은 멀고 험하다. 현재 베르더 브레멘 U-21 팀에서 뛰고 있는 그는 앞으로 U-23 팀은 물론 1군 무대를 목표로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물론 쉽지 않은 길이다. 박형빈은 “솔직히 피지컬 쪽으로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더 열심히 운동을 하고 있다”며 “쉽지 않은 길이지만 최선을 다해 잘하다 보면 언젠가는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때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팀 내 분위기도 좋다. 에른스트 감독은 박형빈에 대해 “그는 항상 성실하게 임한다. 올 시즌을 공격포인트도 많이 나오고 있고, 부상에서 회복해 완벽한 모습으로 뛰어주고 있다”며 “우리 팀에서는 어느 정도 입지를 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직 피지컬에서 보완이 필요하다. 다만 지금처럼 성실하게 훈련하고 기량을 발전해 나간다면 충분히 기회가 올 것”이라며 “개인적으로 그가 U-23, 1군 무대까지 잘 성장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현재 베르더 브레멘 1군 팀은 알렉산더 누리 감독이 지난 9월부터 임시 체제로 지휘봉을 잡고 있다. 누리 감독은 2군 감독 시절 박형빈을 눈여겨 본 것으로 알려졌다. 박형빈의 독일 현재 메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장형관 DFSM SPORT 대표는 “형빈이가 처음 독일에 왔을 때, 남의 도움을 받기도 주기도 싫어하는 타입이었다. 그러나 독일 생활을 시작하면서 동료를 먼저 생각하고, 항상 긍정적인 모습으로 완전히 바뀌었다”며 “이러한 모습을 그라운드에서도 드러난다.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지컬 측면에서 보완해야할 점이 있지만, 항상 단점을 보완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기대감이 크다”고 설명했다.

박형빈은 “가야할 길이 있고, 그 시간 안에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른다”며 “목표한 곳에 오를 때까지 전진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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