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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식·이성민, 승부조작 혐의로 송치… NC 관계자는 은폐 혐의

입력 : 2016-11-07 10:50:52 수정 : 2016-11-07 11: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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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경찰이 프로야구 승부조작 혐의에 대한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경기북부경찰청 수사과는 7일 의정부 경기북부경찰청 1층 강당에서 열린 승부조작 수사 브리핑을 통해 혐의를 자진신고한 KIA 투수 유창식, 그리고 롯데 투수 이성민이 승부조작에 연관됐다고 발표했다. 승부조작 및 도박 사이트에 거액 베팅을 한 전·현직 프로야구 선수는 총 7명으로 모두 투수다. 이어 은폐를 시도한 NC 관계자 2명은 은폐혐의를 받고 있다. 검거 인원은 브로커를 포함해 총 21명이다. 혐의가 짙었던 NC 투수 이재학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경찰은 “2014년 KBO 리그 경기에서 1회 고의 볼넷을 던져 승부조작을 한 대가로 브로커에게 금품을 받고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 총 7억원 상당 베팅을 한 전·현직 프로야구 투수 7명과 브로커 2명 등 19명을 국민체육진흥법위반 혐의로 검거했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구속된 브로커 A씨는 불법 도박으로 많은 돈을 잃게 되자 평소 친분이 있던 유창식에게 접근, 2회에 걸쳐 300만원을 주고 승부조작을 제의했다. 이들은 구체적인 경기 일정 및 방법 등을 협의한 후 함께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 베팅했다. 유창식은 이미 7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시인한 상태다.

또 2014시즌 당시 NC 소속이었던 이성민은 브로커 B씨로부터 승부조작을 제의받은 뒤 그 실행 대가로 300만원과 향응을 제공받은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NC 관계자는 이성민 사건 은폐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이성민 등이 승부조작을 한 사실을 자진 고백하자 구단의 이미지가 나빠질 것을 우려, KBO에 보고 없이 내부회의를 통해 이성민을 ‘자질은 우수하나 야구에 대해 진지하지 않고, 코치진과 사이가 좋지 않다’는 거짓 사유로 보호 선수 20인 명단에서 제외하고 신생 구단(kt)의 특별 지명을 받게 했다. 이 과정에서 NC는 10억원을 편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부터 승부조작 혐의를 받았던 이재학은 이번 경찰 브리핑을 통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다만 이재학은 지난 2011년 3월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에 접속해 2차례에 걸쳐 20만원을 베팅해 165만 원을 딴 혐의를 받고 있다. 이재학은 이 혐의마저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이번 사건 관계자들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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