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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호날두’ 안현범, 생애 두 번째 멀티골… 영플레이어 보인다

입력 : 2016-10-23 19:37:39 수정 : 2016-10-23 19:3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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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제주 호날두’ 안현범(22)이 프로통산 개인 두 번째 멀티골을 작렬하며 제주 유나이티드의 ACL 진출 희망을 키웠다.

제주의 공격수 안현범은 2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전남 드래곤즈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2골을 몰아치며 팀의 5-3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지난 4월12일 상무 상주전 이후 약 6개월 만에 K리그 클래식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맹활약을 펼쳤다. 두 골을 몰아친 그는 올 시즌 7골을 기록 중이다.

이날 승리로 제주에 귀중한 승점 3을 품었다. 3위 제주는 승점 55(16승7무12패)를 기록, 4위 울산 현대(승점 49)와의 격차를 6으로 늘렸다. 다득점에서 제주는 68골을 기록하며, 울산의 38골에 30골 차로 앞서 있다. 즉 남은 3경기에서 2경기만 승리하면 자력으로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인 3위를 사실상 확정짓는다. 특히 오는 11월2일 울산과의 36라운드 맞대결에서 비기기만 해도 다득점에서 크게 앞서 있기 때문에 ACL 진출을 결정 지을 수 있다.

반면 이날 패한 전남의 경우 ACL 진출이 희박해졌다. 승점 46에 머문 전남은 제주와의 격차가 승점 9로 벌어졌다. 남은 3경기를 모두 승리하고, 제주가 남은 경기를 모두 패하더라도 다득점에서 42골로 제주에 16골 차로 뒤져있어 뒤집기가 불가능해 보인다. 전남은 ACL 출전자격 요건이 P급지도자 자격증을 보유하지 못한 노상래 감독을 수석 코치로 내리고, 송경섭 신임 감독을 영입하며 ACL 진출에 열의를 보였으나, 공염불이 될 위기에 놓였다.

이날 경기는 전반에 승부가 갈렸다. 전반 25분 권순형의 슈팅이 전남 수비수 김경재를 맞고 골문으로 향했다. 행운의 득점을 올린 제주는 기세를 몰아 전반 27분 추가골을 터트렸다. 이창민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 이호승에 막혔지만, 안현범이 재빨리 파고들어 공을 밀어넣었다. 안현범의 재치가 승부를 가른 순간이었다. 후반에도 제주의 기세는 여전했다. 후반 9분 이창민이 쐐기골을 터트리며 제주는 3-0으로 앞섰다. 다만 후반 13분 전남 최효진에 실점하며 흔들린 제주는 실점 직후 전남 외국인 선수 자일에 연속 실점하며 3-2로 쫓겼다. 위기의 상황에서 곽해성의 추가골과 ‘해결사’ 안현범이 후반 24분 승부를 결정짓는 득점포로 승부를 갈랐다.

한편 인천은 미드필더 쯔엉의 맹활약을 앞세워 광주FC를 2-0으로 꺾었다. 베트남 출신의 쯔엉은 이날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쳤고, 김용환과 진성욱이 연속골을 터트리며 승리를 낚았다. 수원FC도 외국인 선수 브루스의 결승골을 앞세워 포항 스틸러스를 1-0으로 제압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제주의 공격수 안현범은 2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전남 드래곤즈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골을 터트린 뒤 기뻐하고 있다. /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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