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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 유럽파 향한 슈틸리케 고민 덜다

입력 : 2016-08-24 09:42:15 수정 : 2016-08-24 09:4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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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욱 기자]

‘블루드래곤’ 이청용(28·크리스탈 팰리스)이 ‘슈틸리케호’의 재승선하며, 유럽파를 향한 슈틸리케 감독의 고민을 덜어줬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6월 스페인·체코와의 유럽 평가전 때 ‘소속팀에서 출전 시간을 보장 받지 못한 선수는 태극마크를 달 수 없다’는 원칙을 고수하며, 이청용 박주호(29·도르트문트) 김진수(24·호펜하임)를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한 바 있다.

절치부심한 이청용은 확실히 달라졌다. 프리시즌을 충실히 소화했고, 지난 13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전 웨스트 브로미치전에 이어, 20일 2라운드 토트넘전에 선발 출전해 각각 66·82분 간 활약하며 슈틸리케 감독을 흡족하게 했다. 특히 2경기 연속 팀 내에서 가장 높은 평점을 받은 것이 고무적으로, 지난 시즌 13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하는 데 그쳤고 시즌 막판 앨런 파듀 감독을 공개적으로 비난했다가 3만 파운드(약 5060만 원)의 벌금을 물며 선수 명단 포함조차 어려웠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에 슈틸리케 감독은 “이청용은 프리시즌도 모두 소화했고, 프리미어리그에서 두 경기 모두 선발로 나서는 등 꾸준히 출전 중”이라며 “프리미어리그에서 선발로 나서고 있는 선수를 제외할 이유가 없었다”고 발탁 이유를 설명했다.

A매치 72경기를 소화하는 등 대표팀 경험이 많은 이청용의 가세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맞은 ‘슈틸리케호’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청용이 공격에서 중심을 잡아야 손흥민(24·토트넘) 황희찬(20·잘츠부르크) 석현준(25·트라브존스포르) 등 어린 선수들이 더 큰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치열한 경쟁도 피할 수 없다. 어느 새 훌쩍 커버린 지동원(25·아우크스부르크) 이재성(24·전북) 권창훈(22·수원 삼성) 등과 2선 공격수 자리를 놓고 겨뤄야 하는 현실이다.

유럽파를 향한 슈틸리케 감독의 고민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박주호와 김진수가 아직 정상 컨디션으로 돌아오지 않았기 때문. 슈틸리케 감독은 “왼쪽 풀백에는 왼발잡이 선수들이 뛰는 것을 선호하는데, 김진수와 박주호가 소속팀에서 활약하지 못하고 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jjay@sportsworldi.com



이청용. 사진=OSEN

슈틸리케 감독이 지난 22일 서울 종로구 교보생명빌딩에서 열린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질의 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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