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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와 LG에 달린 중위권 전쟁, 싱거워질까 뜨거워질까

입력 : 2016-07-25 18:52:53 수정 : 2016-07-25 19: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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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철 기자] 머리와 발이 아니다. 뜨거운 곳은 허리, 즉 중위권이다.

2016 KBO리그가 팀별로 적게는 86경기, 많게는 91경기까지 치른 가운데 치열한 순위 전쟁이 점입가경을 이루고 있다.

사실상 1위 두산(58승30패1무)부터 2위 NC(51승30패2무), 3위 넥센(51승39패1무)까지는 가을잔치 참가가 유력해지는 분위기다. 이미 3위 넥센과 4위 SK의 승차도 5.5게임 차이가 난다.

이제 관심사는 4, 5위 다툼이다. 3, 4위 승차보다 4위와 5위(1.5게임), 5위와 6위(3게임) 등 중위권 팀들의 승차가 더 적게 나기 때문이다.

공교롭게 이번 주중 시리즈에서 4위 SK와 7위 한화, 5위 롯데와 8위 LG가 나란히 격돌한다. 치열한 중위권 전쟁이 싱거워질 수도, 혹은 더 뜨거워질 수도 있는 중요한 일전이다. 

4위 SK는 갑자기 늘어난 부상자들로 고심이다. 에이스 김광현이 팔꿈치 통증으로 장기 결장하는 데다 새 외인 투수 라라마저 같은 부위 통증으로 열흘 이상 공을 못 던지고 있다. 19홈런을 기록한 거포 최승준(후방십자인대 파열)은 언제 돌아올지 기약할 수 없다. 한때 선두권을 바라보다 이제는 하위 팀들의 무서운 추격을 온몸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처지다. 다행히 한화를 넘으면 KIA, 삼성 등 그나마 분위기가 안 좋은 팀들을 만난다는 게 위안이다.

LG는 최근 7연속 루징 시리즈를 당하면서 조금씩 가을잔치의 꿈이 희박해지고 있다. 중요한 순간 수비 실책과 주루 플레이 미스가 잦아 분위기를 상대에 쉽게 내준다. 이번 주 롯데와 NC를 연이어 만나는데 여기에서마저 분위기를 전환하지 못한다면 생각보다 일찍 다음 시즌을 준비해야 할지도 모른다. LG에는 불운하게도, 두 팀은 지난주 2연속 위닝 시리즈를 챙긴 유이한 팀이었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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