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신세계의 새로운 유통 실험! 스타필드 하남은 성공할까

입력 : 2016-06-29 05:00:00 수정 : 2016-06-28 18:50:46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한준호 기자] 국내 쇼핑 업계에서 미국에서나 볼 수 있는 대형 복합쇼핑몰이 성공할 수 있을까. 신세계그룹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바로 하남에 신개념 복합 쇼핑테마파크인 ‘스타필드 하남’을 9월 초 그랜드 오픈한다.

아쿠아필드, 스포츠몬스터, 영화관 등으로 구성된 엔터테인먼트 공간, 고메 스트리트, 잇토피아, 층별 휴게공간으로 구성되는 식음료서비스 공간, 백화점, 이마트 트레이더스, 럭셔리존, 대형 전문점으로 구성된 쇼핑공간이 ‘스타필드 하남’을 통해 국내에 첫선을 보인다.

스타필드 하남은 정용진 부회장이 2000년대 중반부터 새로운 쇼핑몰을 구상하면서 시작됐다. 하남과 함께 내년 초 문을 열 스타필드 고양까지 미국의 부동산개발업체이면서 갖가지 쇼핑몰 운영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터브먼(Taubman) 사가 49%, 신세계가 51%를 지분 참여한다. 실제 터브먼 사가 개발해서 운영 중인 미국 플로리다 내 돌핀몰, UTC, 인터내셔널 플라자, 워터사이드샵 등 스타필드의 롤모델이 될 쇼핑몰들은 몇 가지 특성이 있었다. 태양광 등을 최대한 몰 안으로 끌어들이는 채광 방식, 입점업체별 거대한 크기의 매장 공간, 그리고 쇼핑을 즐길 고객들의 동선과 시각을 고려한 공간 배치가 그것들이었다. 여기에 국내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미국의 전기자동차 브랜드 테슬라 매장까지 들어와 있어 쇼핑몰에 대한 선입관을 깨뜨린다.

스타필드 하남도 국내 최초로 원데이 쇼핑, 레저, 힐링의 복합 체류형 공간을 표방한다. 건축물 규모 면에서도 연면적 45만9498㎡(지하4층~지상4층), 부지면적 11만7990㎡, 동시주차 가능대수 6200대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다.

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은 “쇼핑 테마파크 ‘스타필드 하남’은 일상을 벗어나 쇼핑, 여가, 레져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쇼핑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신세계그룹의 유통 노하우와 역량을 집대성하여 준비한 만큼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트레이더스를 중심으로한 메인 앵커 매장과 월드 클래스수준의 35개 해외유명브랜드가 풀라인업 된 럭셔리존, 스포츠-영화관람-물놀이 등을 한번에 즐길 수 있는 복합 엔터테인먼트 공간, 미식가를 위한 유명 맛집들을 한데 모은 F&B 시설들까지 국내 최대 규모인 총 300여 개가 넘는 매장으로 쇼핑공간을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건물 상부에 들어설 인피니티풀(수면이 수평선까지 무한대로 연장되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게 설계된 수영장), 30여 종의 다양한 스포츠를 한 곳에서 최대 300명이 한꺼번에 즐기는 국내 최초 복합 스포테인먼트 파크인 ‘스포츠 몬스터’, 다양한 관객들을 겨냥한 메가박스 10개관, 1만224㎡(3100평)에 달하고 국내외 총 500여 개의 맛집을 대상으로 자체 리서치 및 전문가 검증을 통해 대표 맛집 50곳이 들어설 레스토랑 공간 등이 이채롭다.

물론, 쇼핑몰의 본질은 쇼핑이다. 쇼핑 역시 특색 있으면서 거대한 스케일을 자랑한다. 건물 양측에는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트레이더스를 앵커로 배치하고 중심에는 루이뷔통, 구찌, 프라다, 티파니, 불가리 등 명품브랜드 및 SPA 브랜드가 입점된 럭셔리존과 일렉트로마트, 더라이프, 자주, 몰리스펫샵 등 대형 전문점 등이 위치한다. 이와 함께 국내 최대 구색 레고샵(50평, 450개 품목), 국내외 캐릭터 상품을 총망라한 완구 플레그쉽 스토어 등도 새롭게 선보인다.

또 스타필드 하남에 자동차 브랜드들도 관심을 갖고 있다. 미국 현지에서 만난 임영록 신세계 프라퍼티 사업총괄부사장은 “현대자동차, BMW 등이 현행 규정상 판매 대리점 형태는 아니지만 관심을 보이고 있거나 들어올 계획이 있다”면서 “테슬라 역시 현재 확정된 것은 없지만 (입점 추진을)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tongil77@sportsworldi.com

스타필드 하남의 조감도. 신세계그룹 제공
임영록 신세계 프라퍼티 사업총괄부사장이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신세계그룹 제공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