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뮤직웍스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홀로서기를 결정한 공민지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고 소식을 전했다. 이어 “공민지는 여러 방면에서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아티스트”라며 “다양한 재능을 최대한 발현 할 수 있도록 폭넓은 활동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공민지의 폭넓은 재능 외에도 바른 인성과 바른 가치관을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함께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소통과 응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뮤직웍스는 가수 백지영, 유성은, 길구봉구, 송유빈 등 실력파 가수들이 소속돼 있는 음반 제작 및 매니지먼트사다.
이로써 공민지는 11년간 몸담았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와 데뷔를 함께한 그룹 투애니원을 공식적으로 떠난 지 한 달여 만에 새 둥지에 안착했다. 일반적으로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아이돌그룹의 경우, 솔로 활동을 위한 멤버의 탈퇴는 많은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기는 것이 대부분. 그러나 팬들은 새 출발을 알린 공민지의 행보에 축하와 응원을 쏟아냈다. 팀 내 독보적인 댄스실력을 갖추고 보컬적으로도 크게 성장을 보여 온 공민지의 타의적인 공백이 팬들에게서 안타까움을 사기 충분했기 때문이다.
2014년 6월 멤버 박봄의 마약류 밀반입 혐의와 관련 투애니원은 그 끝을 알 수 없는 활동 중단에 들어갔다. 사건 당사자인 박봄은 물론, 같은 팀으로서 다른 멤버들 역시 조용히 자숙의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산다라박은 드라마와 예능 등을 통해, 씨엘(CL)은 솔로 앨범을 통해 복귀에 시동을 걸었던 것과 달리, 공민지는 이렇다 할 활동을 선보이지 못했다. 공민지 본인이 직접 자신의 특기를 살려 댄스 아카데미를 설립하며 역량을 펼치기는 했으나, 대외적인 활동은 없었다. 이런 상황에 대해 ‘개인의 역량’을 이유로 드는 일부의 의견도 있다. 그러나 엔터테인먼트사가 소속 연예인을 ‘밀어 주는’ 역할을 해야하는 곳이라는 점은 명백한 사실. 타의로 인해 활동을 멈춘 채 2년여의 공백을 보내야했던 공민지의 이적은 공감과 응원을 받을 수밖에 없다.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한 새 소속사와 계약을 마친 공민지에게 이제 남은 과제는 ‘투애니원 출신’이라는 꼬리표를 떼는 것이다. 투애니원을 통해 이름과 얼굴을 알렸고, 그의 재능을 선보여 왔다. 오랜 시간을 함께했던 데다 국내외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투애니원의 후광은 클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공민지는 그 빛을 과감하게 박차고 나왔고, 한동안 그 그림자는 짙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부터는 진정한 개인의 역량 싸움의 시작이다. 스스로 빛이 나는 능력 있는 스타임을 증명하는 것이 공민지의 성공적인 홀로서기에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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