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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롯데… 5월 풍랑에 우는 부산갈매기

입력 : 2016-05-05 17:28:37 수정 : 2016-05-05 21: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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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진짜 위기다.

롯데가 또 졌다. 5일 광주 KIA전, 롯데는 1-17로 대패하면서 6연패 수렁에 빠졌다. 지난 주말 NC와의 사직 홈 3연전을 모조리 내주더니 광주에서도 고개를 숙였다.

선발 이성민은 4⅓이닝(90구) 11피안타(1홈런) 5볼넷 1탈삼진 11실점했고, 뒤를 이은 김성배도 2⅓이닝(86구) 동안 7피안타(1홈런) 6볼넷 4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졌다. 선발 이성민의 초반 부진에 조원우 감독은 교체카드 없이 투수를 아끼기 위해 밀어붙였지만 실점은 계속해서 늘어났고, 김성배도 KIA의 흐름을 막지 못했다.

더욱애 타선도 침묵했다. 계속된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1점도 6회초 최준석의 유격수 병살 타때 3루주자 아두치가 들어온 득점이었다.

이날 조원우 감독은 파격라인업을 가동했다. 최근 타격감이 좋지 않은 아두치를 2번으로 끌어올리고, 3∼5번에 김문호 최준석 강민호를 배치했다. 하지만 효과는 없었다.

또 4회말 2사 이후에는 이성민이 서동욱에 몸에맞는볼을 던져 험악한 언쟁이 벌어져 어린이날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하기도 했다.

문제는 롯데의 다음 일정이다. 6∼8일까지 롯데는 잠실에서 두산과 원정 3연전을 벌여야한다. 두산은 개막 후 질주하고 있는 단독 선두팀. 물오른 화력과 함께 안정된 선발진까지 디펜딩챔피언다운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조원우 감독은 부임 후 시즌 청사진을 그릴 때 기세를 몰아 치고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시즌 초 주춤했다간 3년간 가을야구에서 탈락한 기억으로 인해 반등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5일 현재 롯데는 12승17패로 승패마진이 -5까지 뒤졌다. 주말 두산전은 부담 백배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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