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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스타] 데이식스가 말하는 '음악, 공연 그리고 무대'

입력 : 2016-04-05 07:25:00 수정 : 2016-04-05 20:3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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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JYP 밴드 데이식스(DAY6)의 행보가 심상찮다.

지난달 31일 발매한 두 번째 미니앨범 '데이드림(DAYDREAM)'이 공개 직후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두각을 드러내며 '괴물 밴드'로 주목받고 있는 것.

데이식스는 두 번째 미니앨범 '데이드림'으로 싱가폴과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3개국 아이튠즈 앨범 종합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또 미국을 비롯해 태국, 베트남, 대만, 싱가폴,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7개국 K-POP 앨범차트 1위에 오르며 글로벌 음원 파워를 입증함은 물론 태국, 베트남, 마카오 등 3개국 애플뮤직 K-POP 앨범 차트 10위권에 진입하는 성과도 거뒀다.

이와 함께 데이식스는 데뷔 6개월 만에 엠넷 '엠카운트다운', KBS '뮤직뱅크', SBS '인기가요'에 출연하는 등 방송활동에도 나섰다. 방송 직후 데이식스는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리며 큰 주목을 받았다.

그렇게 모두가 꿈꾸는 음악방송이지만, 데이식스는 여기서 만족하지 않았다. 데이식스는 지난 3일 코엑스에서 깜짝 버스킹을 개최하며 초심을 그대로 이어갔고, 이후에도 클럽, 버스킹, 페스티벌 공연 등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순간의 스포트라이트에 일희일비하는 밴드가 아닌, 무대에서 가장 빛날 수 있는 밴드가 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

뿐만 아니다. 데이식스는 음악적으로도 흠잡을데 없는 출중한 기량을 갖췄다. 데뷔 앨범부터 전곡 작사·작곡을 도맡았던 데이식스는 타이틀곡 ‘놓아 놓아 놓아’ 외에도 전곡 크레딧에 멤버 모두가 이름을 올리며 또 한 번 프로듀싱 능력부터 작사, 작곡, 편곡까지 아티스트로서 성장한 모습을 과시했다. 리스너들은 물론 선배 가수들도 데이식스의 음악성을 극찬할 정도. 실제로 밴드 씨엔블루는 최근 진행된 인터뷰에서 밴드계 선배로서 데이식스의 음악성을 극찬해 눈길을 끌었다.

그렇게 모두가 주목하는 신예 밴드 데이식스이지만, 정작 데이식스 멤버들은 주위의 뜨거운 반응에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오히려 무대 도중 틀린 부분은 없었는지, 또 어떻게 해야 자신들의 음악이 더 잘 들릴 수 있을지 끊임없이 음악을 고민하고 또 고민하는 게 데이식스 멤버들 본연의 모습이었다. 그래서 더욱 데이식스가 특별해 보일 수밖에 없었다.

먼저 데이식스 성진은 첫 음악방송을 한 소감에 대해 "첫 방송하기 전날 긴장했는지 잠을 한숨도 못잤다. 그래도 뭔가를 하고 나니 굉장히 홀가분한 마음이다. 아쉬운 부분이 있었지만, 조금씩 보완해 나간다면 좀 더 멋진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원필은 '소통'이란 단어에 집중했다. 원필은 "데이식스는 공연 위주의 팀이기에, 무대에 올라가면 오히려 긴장이 덜 된다. 마치 내 집에 온 것처럼, 무대는 집과 같은 존재"라면서 "우리는 무대를 찾아준 팬들과 소통하는 걸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음악방송의 경우 무대의 제약 때문에 팬들과 많이 소통하지 못해 아쉬웠다. 기회가 된다면 넓은 무대에서 팬들과 가깝게 소통하며 우리만의 음악을 생생하게 들려주고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백아연과 함께 음악방송 무대에 선 경험이 있는 Young K. 그는 "데이식스 이전에 백아연 선배님 무대에 피처링할 기회가 있어 방송국에 와본 적이 있다. 그땐 정신없어서 카메라를 제대로 쳐다보지 못했는데, 팀(데이식스)과 함께 무대에 오르니 마음이 안정됐다. 카메라도 더 잘 보이고, 긴장도 덜 됐다"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팀워크의 중요성을 알게 됐다. 또 6년 넘도록 함께 지내면서 산전수전 다 겪은 친구들이기에 믿고 의지한 것 같다. 그래서 더욱 안정적인 무대가 된 것 같고, 팀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Young K는 "밴드의 장점 중의 하나가 바로 생생한 라이브다. 음악방송에선 데이식스의 음악을 제대로 들려드릴 수 없었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데이식스의 음악을 궁금하게 만든 것 같다"면서 "이번 방송출연을 통해 데이식스의 음악을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저 친구들의 공연은 어떨까', '데이식스의 음악을 라이브로 들으면 어떨까'란 생각으로 공연을 찾아주신다면, 100% 아니 200% 이상 만족시켜드릴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 도운은 음악방송 무대에 오른 점에 대해 연신 '신기하다'는 반응이었다. 도운은 "평소 음악방송을 보면 '가수들이 나오는 방송이구나'란 생각을 했는데, 그 방송에 우리가 나온다고 생각하니 그저 신기할 따름"이라며 "처음엔 굉장히 낯설었지만, 직접 무대에 오르니 굉장히 편했다. 평소 오르는 무대란 생각으로, 있는 힘을 다해 무대를 꾸몄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 'K팝스타' 출신으로 데이식스의 멤버가 된 Jae는 "무대에서 놀아야지란 생각으로 올라갔는데, 아직 부족한 게 많은 것 같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Jae는 'K팝스타' 때의 경험이 이번 음악방송 무대에 섰을 때 도움이 됐느냐는 질문에 "5년 전이라서 기억도 안 난다. 그땐 정말 잘 했던 것 같은데, 5년 만에 카메라 앞에 다시 서니 무척이나 낯설었다"고 너스레를 떨며 "조금 더 경험하면 재밌고 좋은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첫 음악방송 출연인 만큼, 빨리 적응해서 데이식스의 진짜 매력을 많은 분들에게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특히 데이식스의 음악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는 점에 대해 성진은 "한국적인 색깔과 팝적인 요소가 잘 섞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멜로디는 한국스러운데, 듣다 보면 팝 느낌이 나는 게 우리 음악이다. 그래서 해외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는 것 같다"고 답했고, Young K는 "데이식스가 밴드다보니, 기본적으로 록 베이스 사운드를 추구한다. 특히 해외에서는 록 음악을 즐겨듣는 분들이 많은데, 그래서 더욱 데이식스의 음악을 친숙하게 받아들이고, 더 많이 사랑해주시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타이틀곡 '놓아 놓아 놓아'에 대한 소개를 부탁하자, 원필은 "1집 타이틀곡 '콩그레츄레이션(Congratulations)'이 정말 좋은 곡이었다. 다함께 작업해서 만든 곡인데, 다음 앨범 타이틀곡도 이만큼 좋을 수 있을까 기대감과 부담감이 공존했다"고 힘주어 말하며 "어떻게 해야 더 좋은 곡이 나올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 록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국적인 느낌을 가미하기 위해 여러 시도를 많이 했고, 대중적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노랫말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고 설명했다.

이어 Young K는 "이번 타이틀곡 '놓아 놓아 놓아'는 서정적인 면도 있고, 강렬하게 몰아치는 부분도 있다. 원필과 함께 곡을 만들었는데, 곡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드라마틱한 요소들을 많이 넣고 싶었다"면서 "첫 시작을 어떻게 해야 듣는 분들의 귀를 사로잡을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 이런 저런 생각을 많이 하던 중 '아카펠라'가 떠올랐고, 보컬이 가능한 친구들이 많은 만큼 그 부분을 살릴 수 있도록 아카펠라를 넣기로 했다"고 차근차근 설명했다.

그러면서 Young K는 "그렇다고 마냥 잔잔하게 만들 수 없었다. 그래서 2절 후렴구에서 음도 올리고, 랩을 통해 긴장감을 부여했다"면서 "마지막 클라이막스 부분에선 반주가 빠지면서 보컬을 강조했다. 또 노랫말이 더 잘 들릴 수 있도록 신경을 많이 썼다"고 덧붙였다.

그렇게 각고의 노력 끝에 탄생한 타이틀곡 '놓아 놓아 놓아', 그리고 두 번째 미니앨범 '데이드림'. 끝으로 데이식스에게 이번 활동 목표에 대해 묻자, 잠시의 망설임도 없이 '공연을 많이 하고 싶다'는 답이 돌아왔다.

Jae는 "공연장에 있을 때, 무대 위에서 노래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힘주어 말하며 "지난 활동에 이어 이번에도 버스킹, 클럽공연, 페스티벌 등 다양한 무대를 통해 우리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다. 초심을 잃지 않고 항상 무대 위에서 노래할 수 있는 데이식스가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데이식스는 두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놓아 놓아 놓아'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giback@sportsworldi.com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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