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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볼 날아오르면, 맥주 12억만 리터 쏟아진다'…8일 '제50회 슈퍼볼' 개막

입력 : 2016-02-04 19:26:40 수정 : 2016-02-04 19:2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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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준 기자]

‘슈퍼볼 날아오르면, 맥주 12억만 리터가 쏟아진다.’

지상 최대의 스포츠 이벤트 중 하나로 꼽히는 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 결정전 ‘제50회 슈퍼볼’이 설날인 8일 오전 8시30분(한국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의 홈 구장인 캘리포니아주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전통의 강호’ 아메리칸풋볼콘퍼런스(AFC)의 챔피언 덴버 브롱코스와 ‘신흥 강자’ 내셔널풋볼콘퍼런스(NFC) 정상에 오른 캐롤라이나 팬서스의 맞대결로 펼쳐진다. 특히 관록의 페이튼 매닝(덴버)과 정규리그 MVP에 빛나는 캠 뉴턴(캐롤라이나)의 자존심 대결도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경기 내용도 흥미롭지만, 슈퍼볼의 진짜 볼거리는 바로 ‘쩐의 전쟁’이다. 지난 시즌 슈퍼볼을 중계방송한 NBC의 시청률은 49.7%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뉴잉글랜드의 우승이 확정된 순간 시청률은 52.9%에 이른다. 이를 인구대비로 추산하면 약 1억1800만명, 즉 미국인 셋 중 한 명이 TV로 지켜봤다. 이를 전 세계로 범위를 넓히면 10억명이 시청한 셈. 당연히 슈퍼볼에 따르는 입장 수익, 광고 단가, 부가 가치 등 미국소매협회(NRF)가 추산한 지난해 슈퍼볼의 경제적 효과는 무려 6조원에 이른다. 상상을 초월하는 금액이다. 직접 비교는 불가능하지만 6조원은 2016년 충청남도와 전라북도의 1년 예산과 맞먹는다.


우선 입장권 가격을 살펴보면, 1967년 제1회 슈퍼볼의 티켓 가격은 12달러(한화 약 1만4000원)였다. 이는 20년이 지난 1984년에는 5배가 증가한 60달러에 이르렀다. 30여 년이 지난 현재 온라인 티켓 전문 판매 사이트 시트긱(SeatGeek)에 따르면 입장권 평균 가격은 4957달러(약 603만 원)으로 집계됐다. 최고가는 1만5000달러(약 1800만원)를 호가한다.

입장료가 고가인 만큼 이벤트도 눈을 번쩍 뜨게 한다.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하는 슈퍼스타가 총출동한다. 레이디 가가가 경기 전 미국 국가를 부르고, 하프타임에는 비욘세, 브루노 마스, 콜드 플레이가 등장한다. 당연히 TV 중계 광고 단가는 최고 500만 달러(약 60억원)로 나타났다. 최근 10년 사이 75%나 뛰었다. MLB(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NBA(미국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광고비는 30초에 52만 달러(약 6억2600만 원)로 슈퍼볼의 약 10% 수준이다. 한국 기업 중에서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그리고 LG까지 3개 회사가 올해 슈퍼볼에 광고를 내보낸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슈퍼볼 광고 효과는 1000만 달러라고 예상했다.

이밖에 슈퍼볼 당일 맥주는 12억3000만 리터가 판매될 것으로 보이며, 버펄로윙(닭 날개)은 13억개, 피자는 400만개, 감자칩 5080톤, 팝콘 1723톤이 팬들의 손에 들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 = NFL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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