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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글로벌 다큐멘터리, 새해 첫 시리즈는 BBC 명다큐 '헌트'

입력 : 2016-01-05 21:52:10 수정 : 2016-01-05 21:5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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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KBS ‘글로벌 다큐멘터리’의 새해 첫 시리즈가 공개됐다. BBC가 선보인 7부작 자연 다큐멘터리 '헌트(The Hunt)'다.

'헌트'는 자연세계에서 가장 드라마적인 포식동물의 사냥을 주제로 만든 자연 다큐멘터리로 ‘먹느냐, 먹히느냐’를 두고 투쟁하는 동물들의 전략을 중심으로 찰나의 순간을 최고의 영상으로 잡아냈다.

'헌트'는 편당제작비 약 27억 원(£1,505,000), 총 제작비가 약 190억 원(£10,535,000)에 달하는 대작 다큐멘터리 시리즈다. 2015년 11월 1일 BBC 1에서 첫 방송됐으며, 방송 당시 점유율 21%로 영국내에서 580만 명이나 시청했을 정도로 다큐멘터리로서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제작진은 혹등고래를 사냥하는 범고래의 모습을 담기 위해 2년간 바다를 누볐으며, 안경원숭이와 심해 오징어를 찍기 위해 6K 적외선 카메라, 호랑이를 찍기 위해 씨네플렉스를 사용했다. 이들 모두 방송으로는 최초의 일이다. 7분간 사용된 대왕고래 모습을 찍기 위해 56일간 하루 10시간씩 560시간을 촬영했으며 섭씨 70도 가 넘는 나미브의 사막의 개미를 찍기 위해 섭씨 70도가 넘는 모래위에서 버텨내기도 했다.

포식자들은 살면서 많은 도전을 직면하지만 그 중 가장 어려운 것은 바로 먹이를 사냥하는 것이다. 호랑이와 같은 맹수라 하더라도 대부분의 사냥에 있어 성공확률이 10%도 되지 않는다. 생존을 위해서 포식자들은 사냥감들의 방어 전술뿐만 아니라 그들의 서식지의 혹독한 환경도 이겨내야만 한다. 따라서 포식자들은 환경과 자신의 신체특성에 맞춰 사냥을 위한 최적의 전술을 개발해야만 한다.

몸을 숨길 곳이 없는 드넓은 평지에서 어떻게 먹이에게 접근을 할까. 깊은 숲 속에서 살면 먹이를 어떻게 찾을까? 북극처럼 매 여름마다 발 밑이 녹아 내리는 곳에선 어떻게 해야할까.

포식자들의 생존은 자신들이 살고 있는 환경, 속도, 체력, 힘, 팀웍 등과 같은 다양한 능력과 변수에 의해 좌우되며, 이것을 어떻게 활용하는가에 따라 성공과 실패, 삶과 죽음이 갈린다. '헌트'는 사냥하는 자와 사냥 당하는 자, 먹느냐 먹히느냐, 생존의 순간을 둘러싼 숨막히는 사냥의 세계에 대한 이야기이다.



▲1편 고난의 도전 / 1월 9일 토요일 저녁 8시 KBS 1TV

자연세계에서 사냥꾼과 사냥감 사이의 투쟁만큼 드라마적인 사건은 없다. 이들의 투쟁은 ‘먹느냐, 먹히느냐’의 문제이며 생존이 달려있는 가장 처절한 투쟁이다. 포식자들은 각자의 환경에 따라 매우 독특한 사냥의 기술을 사용한다. 대낮에 먹잇감에 들키지 않게 은밀한 접근을 하는 표범에서부터 사냥감이 지칠 정도로 추격전을 펼쳐 단체공격을 하는 아프리카 들개, 인내심을 가지고 물속에 잠복해서 기습공격을 펼치는 나일 악어, 지능과 팀웍으로 바다 최고의 덩치를 가진 혹등고래를 사냥하는 범고래까지 포식자들은 자신의 환경에 따라 다양한 전략을 택해 사냥한다. 그러나 포식자들의 전략이 아무리 치밀하다 하더라도 성공은 보장되지 않는다.



▲2편 북극에서 살아남기 / 1월 16일 토요일 저녁 8시 KBS 1TV

2편에서는 지구에서 가장 극한 환경에서 사는 북극 동물들의 사냥을 소개한다. 북극의 포식자들에게 계절의 변화는 커다란 도전이다. 계절의 변화는 사냥의 조건, 전략, 사냥감 등의 변수가 모두 바뀐다는 것을 의미한다. 북극의 상위 포식자인 늑대, 북극여우, 북극 곰은 최악의 환경을 견디어 내며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고 사냥을 위한 최상의 순간을 기다려야만 한다.



▲3편 숨바꼭질 / 1월 23일 토요일 저녁 8시 KBS 1TV

숨바꼭질은 사냥꾼과 사냥감의 숙명이다. 밀림과 같이 나무로 가득한 숲에서의 사냥은 어떨까? 지구 육지의 3분의 1을 덮고 있는 숲. 지구상에 서식하는 동물종의 절반 이상이 그 숲에 의지해 살아간다. 하지만 숲은 결코 사냥하기 편한 곳이 아니다. 빽빽이 들어찬 나무들 틈에서 사냥감을 찾아내는 것부터가 큰일이다. 시야를 확보하기 어렵고, 추격을 할 만한 공간도 충분치 않아서 사냥꾼들은 애를 먹는다. 밀림의 왕 호랑이부터 작은 곤충 군대개미에 이르기까지, 숲의 포식자들은 오늘도 사냥감들과 필사의 숨바꼭질을 벌인다.



▲4편 바다에서 살아남기 / 1월 30일 토요일 저녁 8시 KBS 1TV

대양은 지구의 절반을 덮고 있는 막막한 황야와 같다. 물로만 채워진 사막과도 같으며 생명체가 없는 곳이 더 많다. 허기에 찬 흰수염 고래, 상어, 바다사자, 돌고래 등 바다의 포식자와 바다에서 먹이를 찾는 군함새와 알바트로스 등은 어떤 전략으로 망망대해에서 사냥을 할까? 바다의 포식자들은 사냥감을 찾기 위해 바다 속을 끊임없이 돌아다녀야 한다. 그러나 사냥감조차 찾기 힘든 망망대해라 할지라도 바다는 지구에서 가장 훌륭한 사냥꾼들의 터전이다.



▲5편 어디에도 숨을 곳은 없다 / 2월 6일 토요일 저녁 8시 KBS 1TV

광활한 초원과 사막은 지구 육지의 절반을 차지한다. 이렇게 숨는 것이 불가능한 노출된 지역에서의 사냥은 쉬울까? 치타나 대머리 독수리와 같은 포식자들은 쉽게 사냥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사냥감들도 마찬가지로 자신들의 목숨을 노리는 포식자들의 존재를 쉽게 알 수 있다. 세상에 쉬운 사냥은 없는 법이다. 시야가 탁 트인 곳에서의 사냥은 그야말로 힘든 노동의 대가다. 포식자들은 주어진 기회를 반드시 잡아야만 한다.



▲6편 시간과의 싸움 / 2월 13일 토요일 저녁 8시 KBS 1TV

바닷가는 육지와 바다가 만나는 역동적인 경계선이다. 밀물과 썰물이 교차하고 파도가 들이닥치며 끊임없이 변화하는 세계인 것이다. 바닷가에서의 기회는 오래 계속되지 않는다. 그래서 바닷가에서 사냥꾼들은 ‘시간’과의 싸움을 피할 수 없다. 바닷가는 육·해·공 3면의 포식자가 모두 모이는 공간이다. 돌고래, 걸어다니는 문어, 영리한 원숭이, 물고기를 사냥하는 늑대, 혹등고래 떼 등이 사냥을 위해 바닷가로 몰린다. 이 때, 모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타이밍이다.



▲7편 적과의 동거 / 2월 20일 토요일 저녁 8시 KBS 1TV

지구 육식동물의 숫자가 크게 줄어들고 있다. 7편은 지구의 최상위 포식자들이 직면하고 있는 생존 위기의 최전선을 따라 이들을 지켜내기 위한 과학자들의 투쟁을 소개한다. 지구의 5대륙을 취재한 자연 다큐멘터리를 통해 사자, 호랑이, 북극곰, 흰수염고래 등 지구의 상징적인 동물들의 상황을 살펴본다. 과연 우리 인간은 이들 동물이 우리 곁에서 사라지지 전에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낼 수 있을까.

giba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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