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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장도 이젠 디지털 시대! 스키와 보드도 스마트하게 진화한다

입력 : 2015-12-03 04:25:00 수정 : 2015-12-03 04: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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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강민영 선임기자] 겨울 동계스포츠인 스키가 최첨단 IT기술과 시스템으로 더욱 스마트한 스키장으로 바뀌고 있다. 스키어가 단순히 스키를 즐기는 장소의 개념을 넘어서 스키장 출발부터 매표 렌탈, 리프트, 슬로프까지 고객이 스키장을 이용하며 낭비되는 시간을 스마트하게 관리해 주는 U리조트를 위한 다양한 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최첨단 IT시스템 개발로 U리조트의 선두주자로 자리잡은 서브원 곤지암리조트(스키장)가 스키업계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곤지암스키장은 2008년 12월 서울에서 가까운 경기도 광주에 오픈했다. 최대 159m, 평균 100m 이상인 9개 면(초급 2면, 중급5면, 중·상급 2면)의 광폭 슬로프를 비롯해 초속 5m의 속도로 시간당 1만5000명을 스키장 정상까지 이동시키는 초고속 리프트, 미세 필터 시스템을 적용한 최신 SMS(Snow Making System)을 갖췄다.

서브원 곤지암스키장은 2008년 국내 최초로 첨단 RFID기술을 도입,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만큼 스키를 즐길 수 있는 시간제 리프트권인 ‘미타임패스’와 집에서도 리프트권을 예약할 수 있는 ‘온라인 예매제', 무거운 스키장비를 슬로프앞에서 가볍게 직접 수령할 수 있는 ‘렌탈 이원화 시스템’으로 보다 여유롭고 편리한 스키를 즐기려는 이용객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곤지암리조트의 유비쿼터스 시스템의 기본은 RFID 시스템

RFID(Radio-Frequency Identification) 기술이란 전파를 이용해 먼 거리에서 정보를 인식하는 기술을 말한다. 여기에는 RFID 태그(이하 태그)와 RFID 판독기(이하 판독기)가 필요하다. 쉽게 말해, 바코드와 비슷한 기능을 하는 것이다. RFID가 바코드 시스템과 다른 점은 빛을 이용해 판독하는 대신 전파를 이용한다는 것이다. 먼 거리에서도 태그를 읽을 수 있는 게 장점. 심지어 사이에 있는 물체를 통과해서 정보를 수신할 수도 있다.

곤지암스키장 리프트권에는 RFID 칩이 담겨있어 리프트 대기시간을 줄일뿐더러 실시간으로 이용객수를 확인할 수 있어 쾌적하고 안전한 스키장을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미타임패스(시간제 리프트권)

2011년 곤지암리조트가 국내 최초로 도입한 미타임패스는 시작 시간이 정해진 기존의 오전, 오후, 야간 리프트권이 아닌 3시간, 4시간권, 6시간권 등으로 이루어진 시간제 리프트권이다. 고객이 이용하고자 하는 시간부터 원하는 만큼 구입해서 사용할 수 있는 획기적인 리프트권이다. 스키장 도착이 늦어서 미리 구입한 리프트권을 사용할 수 없는 등의 불편함을 없앤 제도다. 예를 들면 오전 10시에 도착한 고객이 오후 2시까지 스키를 즐기려면 기존에는 8시 30분부터 시작하는 주간권을 구매해야 했지만 곤지암리조트에서는 4시간 타임패스를 구매하면 중복 구매할 필요가 없다.

◆온라인 예매제로 두배 이상 슬로프 이용 가능

곤지암스키장은 2009년 11월 국내 최초로 ‘온라인예매제’를 도입, 매표소에서 고객이 티켓팅하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온라인예매제란 스키장 방문 전 곤지암리조트 홈페이지에서 원하는 날짜와 이용시간대의 리프트권 여유 현황을 확인하고 예매하는 시스템이다. 

온라인예매제를 시행해 발권시간을 기존의 매표소에서 리프트권 결제를 위해 대기하는 시간에 비해 최대 50% 수준으로 줄였다. 슬로프정원제와 연계되어 스키장에서의 불필요한 대기시간을 없애 기존 스키장보다 2배 이상 슬로프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온라인예매 시 추가 10% 할인을 제공, 이용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렌탈 이원화 시스템

곤지암스키장은 2012년 국내 최초로 렌탈과 IT시스템을 결합해 고객의 장비대여 동선을 최소로 한 ‘렌탈 이원화 시스템’을 선보였다. 렌탈이원화 시스템은 1층에서 렌탈 접수를 한 후 지급된 부츠만 간편하게 착용하고 에스컬레이터로 이동해 스키 베이스에서 미리 고객의 사이즈에 맞춰 준비된 장비를 바로 받아 리프트를 이용하는 렌탈 서비스다. 스키 이용자는 이를 통해 가볍고 여유롭게 스키 슬로프까지 이동할 수 있다. 곤지암 측은 올해는 렌탈 이원화 시스템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mykang@sportsworldi.com

곤지암스키장은 렌탈 이원화 시스템을 도입, 장비대여 동선을 최소화하고 있다.

수도권 최대 스키장인 서브원 곤지암 스키장. 12월 초 오픈한다.

곤지암 스키장 전경. 세계 최초로 슬로프 정원제를 운영한다.

화이트 시즌을 맞이한 곤지암리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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