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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금사월+유재석', 위기론 날린 상부상조 내공

입력 : 2015-11-23 10:23:08 수정 : 2015-11-23 10:3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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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원희 기자] ‘내 딸, 금사월’과 유재석의 만남, 반응은 뜨거웠고 위기론은 물러갔다.

지난 22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내 딸, 금사월’ 24회에는 방송인 유재석이 깜짝 출연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강탈했다. 이날 방송에서 유재석은 해더신(전인화)의 수행비서로 등장해 강만후(손창민)의 와인에 약을 타는가 하면, 사기꾼 예술가로 강만후 얼굴에 물을 끼얹으며 “잡상인은 들이지 말라”고 언짢아하는 깨알 같은 1인2역 연기를 선보였다. 또 방송 말미 25회 예고편에는 금사월(백진희)에게 프러포즈를 하려던 강찬빈(윤현민)이 톱스타 유재석에게 눈길을 빼앗기자 분노하며 메뚜기 춤을 추는 모습이 공개돼 다음주 방송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이와 같은 방송은 앞서 공개된 MBC 예능 ‘무한도전’ 21일 방송은 자선 경매쇼 ‘무도드림’ 특집에서 비롯됐다. ‘무도드림’은 무한도전 멤버들의 하루를 경매하고 그 수익금을 좋은 곳에 사용하겠다는 취지에서 기획된 아이템이다. 이날 경매에는 MBC 예능국, 드라마국, 라디오국, 영화 제작사 등 실제 방송, 영화 등 콘텐츠를 제작하는 제작진들이 참석해 실제 경매현장 못지않은 분위기를 자아냈다. 경매 결과 가장 화제를 모은 것은 유재석. 그가 경매 최고가인 2000만원을 기록하며 ‘내 딸, 금사월’ 제작진에 낙찰됐기 때문이다. 게다가 다른 예능과 영화 등에 낙찰된 다른 멤버들보다 작품 속 모습을 가장 먼저 공개하게 돼 더욱 기대를 모았다.

설명이 따로 필요 없는 국민MC인만큼 역시 방송 후 반응은 뜨거웠다. 국민예능인 ‘무한도전’을 통한 만남이라는 점에서도 이미 시선을 모았지만, 자신의 작품도 패러디하는 유쾌한 막장의 대모 김순옥 작가이기에 가능했던 재치 있는 만남으로 더욱 관심을 받았다. 이미 20%대(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유지하며 동시간대 드라마 1위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내 딸, 금사월’이지만, 24회 방송은 23회 방송분(23.9%)보다 2.8%P 상승한 26.%를 기록하며 유재석, 그리고 무한도전의 힘을 다시 한 번 실감케 했다.

‘무도드림’ 특집은 ‘무한도전’에서도 효과를 발휘했다. 지난 14일 방송에서 11.6%로 떨어졌던 시청률을 다시 14%대로 돌려놨다. 다양한 제작자들에게 멤버들의 하루를 경매한다는 기획도 신선했지만, 다른 프로그램이나 영화에서 멤버들을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 특히 팬들의 흥미를 유발했다. 이렇듯 남다른 기획을 통해 ‘무한도전’은 멤버 정형돈의 부재에서 이어진 위기론을 보기 좋게 걷어냈다. 뿐만 아니라 MBC의 다른 프로그램들과 오는 2016년 개봉을 앞둔 영화들에도 힘을 보태게 됐다. 이번 특집으로 ‘무한도전’은 상부상조로 위기론을 벗어나는 노련함을 빛낸 것이다. ‘무한도전’ 10년의 내공은 결코 얕볼 수 없는 경지였다. 한동안 ‘무한도전’ 밖에서 펼쳐질 ‘무한도전’의 활약 또한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리게 됐다.

kwh073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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