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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김재호 최고의 한해 골든글러브로 정점 찍을까

입력 : 2015-11-22 11:02:49 수정 : 2015-11-22 11: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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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송용준 기자〕두산 포수 양의지(28)와 유격수 김재호(30)에게 2015년은 잊을 수 없는 최고의 한해다. 둘은 14년 만에 두산의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감격의 순간을 누린데 이어 국가대표로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고 나선 프리미어12에서도 정상에 오르는 꿈같은 가을을 보냈다. 여기까지만 해도 최고의 시즌이라고 할 수 있지만 아직 정점을 찍을 한 가지가 더 남아있다. 바로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글러브 수상이다.

양의지는 지난해 골든글러브에서 개인 최초로 포수부문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신혼여행을 가는 바람에 직접 시상식장에 나가지 못했다는 점이다. 이 아쉬움을 2년 연속 수상이라는 기쁨으로 덜어내고 싶은 욕심이다. 올해 포수부문은 양의지를 비롯해 강민호(롯데) 김태군(NC) 이지영(삼성) 등이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강민호는 3할1푼1리의 타율에 무려 35홈런으로 불방망이를 과시했다. 이지영은 3할이 넘는 타율에 3할9푼7리라는 압권의 도루 저지율로 두각을 나타냈다. 김태군은 144경기 전경기 출전이라는 점을 무시할 수 없다. 양의지는 포수 중 가장 높은 3할2푼6리의 타율에 20홈런을 쏘아올린데다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점이 어필 요소다.

김재호의 경우 골든글러브가 더 절실하다. 2004년 프로데뷔 이래 아직 골든글러브와의 인연은 없었다. 두터운 두산의 선수층 탓에 주전의 기회도 늦게서야 잡아 이제야 꽃을 피우고 있다. 수비 면에는 이미 최고의 유격수라는 평가를 받지만 타격에 약점이 있었던 김재호는 올해 데뷔 후 처음으로 규정타석을 채운 3할 타자(0.307)로 거듭나면서 리그 최고의 9번 타자라는 별명을 얻으며 타격이 약하다는 이미지도 씻어냈다. 두산이 우승을 차지한 순간 감격의 눈물을 쏟아냈던 김재호는 대표팀에서 그 감격을 이어갔고 이를 골든글러브 시상식장으로 가져가고 싶은 욕심이 크다. 특히 12월12일 결혼을 앞두고 있어 우승반지 만큼 골든글러브 트로피가 결혼예물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물론 김재호에게도 강력한 경쟁자들이 있다. 일단 올해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신인왕 강력 후보로 떠오른 김하성(넥센)이 최대 라이벌로 꼽힌다.

eidy015@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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