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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나 고우나 '노홍철'이 그립다

입력 : 2015-11-17 06:00:00 수정 : 2015-11-17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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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기자] 미우나 고우나 때가 되면 늘 언급되는 이름이 있다. 바로 방송인 노홍철이다.

방송인 정형돈이 불안장애로 잠정적 방송중단 소식을 전한 가운데 덩달아 이슈의 중심에 선 ‘그 녀석’, 노홍철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정형돈은 MBC ‘무한도전’을 비롯해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 JTBC ‘냉장고를 부탁해’ 등 6개 프로그램에서 얼굴로 활약해 왔다. 때문에 갑작스런 그의 공백에 방송가는 비상이 걸린 상태. 그중에서도 ‘무한도전’이 입은 타격은 꽤 크다.

정형돈은 언제부턴가 ‘무한도전’에서 대체불가능한 캐릭터가 됐다. 지드래곤에게 패션을 지적하고, 정재형과 밴드 혁오를 윽박지르며 웃음을 자아낼 수 있는 건 그 뿐이었다. ‘2013 자유로 가요제’ 단체 곡을 녹음하던 중 눈물을 흘리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준 것도 그였다.

그런 정형돈이 잠정 하차를 선언하자 대중의 눈은 자연스레 노홍철에게 향했다. 정형돈의 하차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5인 체제만을 고집할 순 없기 때문. 그렇다고 새 멤버를 들이자니 ‘식스맨’ 논란이 떠오른다. 어렵게 뽑힌 멤버 광희의 군입대 시점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는 점도 한 몫 한다.

노홍철은 지난해 11월 음주 운전으로 출연 중인 MBC ‘무한도전’, ‘나 혼자 산다’ 등 다수의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며 시청자의 곁을 떠났다. 이후 11개월 만에 파일럿으로 방송된 MBC ‘잉여들의 히치하이킹’으로 복귀를 준비했지만 정규 편성이 불발되며 복귀도 늦춰지게 됐다.

음주 운전은 노홍철 인생 최대의 오점이었다.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이라는 이미지는 그에게 독을 바른 화살로 돌아왔다. 없던 안티도 생겨났다. 그의 복귀에 대해 ‘아직 보기 불편하다’는 의견과 ‘자숙기간이 짧다’는 댓글이 줄을 이었다.

하지만 정형돈의 잠정 하차 소식 후, 노홍철의 ‘무한도전’ 복귀에 대한 관심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10여 년 간 맞춰온 호흡. 정형돈의 빈자리를 채울 사람은 노홍철 뿐인 듯(kuk***)”, “복귀를 할 거면 친정인 ‘무한도전’에서 진심으로 사과하고 시작하는 모습 보여줬으면(tmvha***)”, “모든 멤버들과 각기 다른 케미로 웃음을 주던 노홍철이 그립다”, “자기 때문에 한차례 위기를 겪었으니 이제 노홍철이 갚을 차례. 열심히 하는 모습 보고 싶다(anso01***)”라며 그의 복귀를 지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정형돈의 빈자리로 또 한 번 역대급 위기를 맞은 ‘무한도전’. 미우나 고우나, 시청자들에게 노홍철은 위기에서 ‘무한도전’을 구해낼 검증된 카드임이 틀림없는 것.

한 방송 관계자는 “방송에서 ‘가족이나 마찬가지’라고 이야기하는 것처럼 이들 사이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끈끈함이 있다”며 “아마 노홍철은 자신이 ‘무한도전’에 출연을 하게 되면, 하차에 이어 팀에 두 번 피해를 줄까 염려하고 있을 것이다. 아직 ‘무한도전’에 복귀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현재 노홍철의 출연 문제에 대한 부분은 MBC 내부적으로 나온 말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김태호 PD는 언론 매체를 통해 “누군가의 공백이 누군가의 복귀에 당위성을 주지는 않는다”는 입장을 취했다. 그러면서도 “내가 결정할 문제는 절대 아니다. 팬들과 사회에서 먼저 허락을 해야 한다”라고 가능성은 열어뒀다.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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