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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일까…손아섭의 MLB 주사위는 던져졌다

입력 : 2015-11-16 10:38:57 수정 : 2015-11-16 17:4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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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롯데는 얼마면 수용할까.

롯데는 16일 KBO에 손아섭(27)의 포스팅요청을 했고, 이제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했다. 이날이 가장 합리적인 요청시기다.

정규시즌 후 손아섭과 황재균이 동시에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가운데 복수포스팅은 불가능하고, 롯데는 KBO 유권해석에 따라 한 명씩 차례대로는 가능하다는 결론을 받았다. 객관적인 성적만 놓고 비교해 손아섭에 먼저 기회를 주기로 했다. 단, 황재균에게도 기회의 보장을 위해 11월16일로 요청일을 정했다.

이로 인해 롯데는 KBO가 MLB사무국으로부터 전달받은 입찰액을 21일 통보받고, 26일까지 수용여부를 결정하면 된다. 그 뒤 손아섭은 한 달간 해당구단과 독접교섭에 임한다. 손아섭은 11월23일 군사훈련을 위해 입소해 12월18일 퇴소한다. 퇴소 후 일주일가량 시간이 있다.

입찰금액이 문제다. 포스팅금액에 따라 롯데의 회의시간도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대이상으로 낮다면 손아섭이 도전의지를 표명해도 쉽게 결정할 수는 없다. FA가 아닌 포스팅은 구단의 권리다. 바꿔말하면 기대 이상의 금액이라면 오히려 손쉽게 수용할 수도 있다. 넥센의 경우, 미네소타가 박병호와의 독점교섭권을 위해 1285만달러(약 147억원)를 써내자 넥센은 일사천리로 수용했다. 지난 겨울 강정호(피츠버그)의 경우는 500만2015달러였다.

미국 언론도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NBC스포츠는 “손아섭이 꽤 선전할 것으로 보인다”며 500∼600만 달러 선이 적당한 포스팅비용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실제 이 정도 금액이 나올 지는 불투명하다.

11월초 스포츠월드가 KBO리그 감독과 프런트, 선수 등 30명을 대상으로 창간특집 설문을 실시한 결과(11일자 지면 및 검색 참조), 손아섭의 포스팅비용은 최고액이 500만 달러였다. 또 예상 연봉도 평균 계약기간 2∼3년에 총액 336만 달러수준으로 집계됐다. KBO리그 관계자들은 그리 호의적으로 보고 있지 않은 셈이다. 물론 실제 메이저리그 구단의 시선은 미지수고, 미국 언론은 강정호 등의 기억으로 인해 좀 더 호의적이다.

롯데 측은 아직 손아섭의 포스팅 수용금액의 수준을 정해놓지 않았다. 최종결정일은 26일이다.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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