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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섭이 진짜 떠난다면… 무주공산 롯데 외야

입력 : 2015-10-29 09:53:35 수정 : 2015-10-29 10: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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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떠나려는 자로 시끌시끌하다. 그런데 정작 조원우 감독으로선 부담백배다.

손아섭(27)의 포스팅 요청 시기를 놓고 또 롯데는 고민 중이다. 손아섭과 황재균의 포스팅 내부경쟁 속에 손아섭을 먼저 보내기로 했지만, 대표팀 일정과 군사훈련 등 개인사로 인해 복잡해졌다. 어찌됐건 롯데는 황재균에게도 기회만큼은 보장할 생각이고, 손아섭과 협의해 조만간 결정할 생각이다.

그런데 손아섭이 실제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다면 롯데의 외야 전력은 타격이 클 전망이다. 야구계의 관심은 손아섭의 진출 여부에 몰려있지만 정작 롯데는 내년 시즌 조원우 신임 감독 체제에서 반등을 노려야한다. 이런 상황에서 손아섭의 이탈은 상당한 출혈이다.

선수 명단을 보면 손아섭의 대체자원이 없다. 외부 FA 영입이 없을 경우, 기존 자원으로 메우려고 한다면 수년째 이어온 좌익수 고민은 물론 우익수 고민까지 더해질 판국이다. 현 시점에선 김문호- 아두치 김민하로 구성하는 게 0순위로 보이지만 어떤 변수가 있을 지 모른다. 김문호, 김민하를 제외하면 롯데의 1군 유력자원은 이우민, 김대우, 김주현, 오현근, 김재유 등이다. 조원우 감독은 이 자원들로 어떻게든 꾸려나가야한다.

6년 연속 3할 타자의 공백을 메우기가 수월해 보이진 않는다. 손아섭이 아무리 공격적인 스윙으로 팀배팅에 약한 면모가 있더라도 한 시즌 전체의 안타생산능력을 보면 팀내에서 독보적이다. 지난해까지 4회 연속 골든글러브 수상이 말해주는 위용이다.

손아섭이 잔류하고, 황재균이 떠나도 문제다. 3루수에 손용석 혹은 오승택을 기용할 수 있지만 분명 무게감에서 차이가 난다. 일단 둘 중 누가 진출하더라도 전력출혈이 확실하고, 이는 롯데가 최근 외부 FA에 큰 신경을 쓰고 있는 이유다.

롯데 고위 관계자는 “아섭이의 경우도 빨리 결정이 나야 감독님도 빨리 구상을 하실 텐데 이래저래 걱정이 크다”고 답답해했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롯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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